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민선 8기 충북號 키 누가 잡나

청주 출생·연세대 동문·학생운동·시인 '공통점'
국민의힘 김영환 尹心-민주당 노영민 文心 대결
선거운동 마지막 날 청주대교 합동 유세로 세과시

  • 웹출고시간2022.05.31 20:16:55
  • 최종수정2022.05.31 20:18:08

국민의힘 충북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청주대교 분수대 옆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 가운데 (왼쪽부터) 정우택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손을 잡고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충북지사가 1일 결정된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15~16, 18~19대)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67)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17~19대) 국회의원과 주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를 지낸 노영민(64) 후보가 충북지사를 놓고 대결한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두 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자 운동권 출신 정치인, 시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생 시절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투옥된 경험도 있는데 홍성교도소에서는 각각 독방이었지만 9개월간 수감돼 일명 '감방 동기'로도 알려져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의 연장전 성격이 강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지낸 만큼 '윤심(尹心)'을, 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만큼 '문심(文心)'을 대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힘 있는 후보'임을, 노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역 현안을 해결해온 능력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두 후보는 쉴 틈 없는 유세를 이어가며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청주대교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합동 유세를 벌이며 세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 공단오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거리인사를 한 뒤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상인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유세 활동을 펼쳤다.

육거리시장 유세에는 김 후보와 공천을 놓고 경쟁했던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육거리시장 유세에 이어 유세차량에 탑승한 채 청주권 골목골목을 돌며 투표 참여와 함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주대교 옆 사직동 분수대 앞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지지자들과 함께 '청주권 피날레 합동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31일 청주대교 신한은행 사거리에서 'D-1 파이널 총력 유세'를 펼친 가운데 (왼쪽부터) 충북선대위 상임대위원장인 이장섭 도당위원장, 홍재형 전 국회의장,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변재일 국회의원, 박문희 상당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만세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노 후보는 이날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홍재형 후원회장(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원구 미평동 일대를 돌며 카퍼레이드 유세를 벌인 뒤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에 들러 전폭적 지지와 투표독려운동을 약속받았다.

흥덕구와 청원구, 오창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간 노 후보는 퇴근시간에 맞춰 청주대교 신한은행 앞에서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지자 등이 집결한 가운데 대대적인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후 청주 율량2지구와 금천광장, 동남지구, 산남동, 수암골, 가경동 메가폴리스 광장까지 밤늦도록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별 5대 공약을 보면 김 후보는 △충북창업펀드 1천억 원 조성 △오송글로벌 바이오 메디컬타운 조성 △농민수당 지급 권역별 식품클러스터 육성 △청년 예술인 창업복합문화센터 건립 △의료비 후불제 추진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충북의 저출생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극복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글로벌바이오메카·과학도시 조성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공동체 충북 실현공약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충북을 5대 공약으로 제안했다. / 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