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13.8℃
  • 서울 18.7℃
  • 흐림충주 16.6℃
  • 흐림서산 17.5℃
  • 청주 18.1℃
  • 대전 17.0℃
  • 흐림추풍령 13.6℃
  • 대구 13.0℃
  • 흐림울산 13.9℃
  • 광주 17.3℃
  • 부산 14.3℃
  • 흐림고창 17.2℃
  • 홍성(예) 18.2℃
  • 제주 19.2℃
  • 흐림고산 18.0℃
  • 흐림강화 15.9℃
  • 흐림제천 14.1℃
  • 흐림보은 14.9℃
  • 흐림천안 17.9℃
  • 흐림보령 19.4℃
  • 흐림부여 17.7℃
  • 흐림금산 16.1℃
  • 흐림강진군 16.1℃
  • 흐림경주시 13.1℃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진보텃밭 세종 10년만에 보수로 물갈이

읍면지역에서 국민의힘 최민호 당선인 압승 동지역에서도 선전
이춘희 후보 바뀐 선거판도와 낮은 투표율에 3선 문턱서 고배

  • 웹출고시간2022.06.02 10:51:53
  • 최종수정2022.06.02 10:51:53
[충북일보] 진보진영의 텃밭인 세종이 10년만에 보수진영 지방정부가 들어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중앙선관위 최종 개표집계결과 최 당선인은 7만8천415표를 얻어 52.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6만9천995표를 얻어 47.2%의 득표율을 보였다.

양 측의 표차이는 약 9천표에 달했고, 득표율로는 5.6%p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예상치보다 큰 차이다.

출구조사에서는 최 당선인 50.6%, 이 후보는 49.4%로 1.2%p 차이로 최 당선인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최 당선인이 예상을 뛰어넘는 표 차이로 승리했다.

전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끼리 맞붙은 이번 선거는 당초 이춘희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3주만에 치러진 허니문 선거라는 점, 선거기간 정부세종청사 첫 구국무회의 개최, 힘있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 등이 선거 막판 복합적인 상승효과를 가져오면서 최 당선인의 승리를 이끌어낸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역대 선거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에서 알수 있듯이 전통적인 지지층인 30~40대 유권자의 대거 기권과 3선에 대한 피로감 등이 겹치면서 3선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양측의 엇갈린 희비는 읍면동별 득표율 차이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세종의 구도심이자 대표적인 읍면인 조치원읍의 경우 최 당선인은 8천947표를 얻어 5천284표에 그친 이 후보를 4천표 가까이 앞서는 등 연기, 연동, 부강, 금남, 장군, 연서, 전의, 전동, 소정 등 모든 읍면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인 동지역에서도 선전해 도담동, 고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다정동에서 이 후보를 앞섰고, 나머지 동지역에서도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한솔, 종촌, 아름, 소담, 해밀, 반곡동 등 일부 동지역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쳐 사실상 완패했다.

선거기간 세종을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진짜 행정수도로 만들려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특구 시범지구 지정과 행·재정 특례 등 다각적인 자족 기능 확충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미래전략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10년만에 진보진영 시장에서 보수진영 시장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인 정책기조와 다른 기관과의 관계 정립 등에 있어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도시를 아젠다로 제시한 최 당선인이 세종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