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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 충북 선택만 남았다

대선 연장전 성격 "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무투표 당선인 제외 지역일꾼 총 174명 투표로 결정

  • 웹출고시간2022.05.31 20:16:37
  • 최종수정2022.05.31 20:16:36

진정한 지역일꾼에 투표 하세요

민선 8기를 책임질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투표일이 밝았습니다.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에 적힌 공약은 물론 지역민을 위해 일할 진정한 후보를 꼼꼼히 살펴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로 진정한 지역일꾼을 선출합시다. 사진은 청주시 각 선거구에 내걸린 후보들의 공약 현수막들(기호순, 교육감은 가나다순).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60만 충북도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밝았다.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8회 연속 대통령을 만든 '민심의 바로미터'로 영호남 패권정치의 균형추 역할을 했던 충북은 이번 지방선거 성패(成敗)를 가르는 승부처이다.

충북의 선택에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과 민선 7기 충북도와 시·군의 4년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 등 산적한 현안도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달 10일) 22일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힘은 앞으로 5년의 성패가 걸려있다며 '정권 안정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31일 호소문을 내 "이번 선거는 충북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선거"라며 "충북이 계속 변방에 머무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느냐는 바로 여러분의 한 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충북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갈 절호의 기회"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국민의힘 후보 김영환에게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독선의 국정운영을 견제할 최소한의 균형을 지방선거를 통해 만들어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는 "견제와 균형이 안정", "견제와 균형이 충북의 이익"이라며 "노영민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도민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배포하고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방균형발전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강력한 논리로 무장한 지역의 리더가 견제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의의 대변자'인 충북도의원과 시·군의원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집행부와 함께 지방자치의 양 수레바퀴로 불리는 지방의회 권력 재편도 유권자의 복심(腹心)에 달려있다.

'백년대계' 충북 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후보 단일화로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 시대 지역인재 양성이란 과업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충북 유권자는 136만8천779명(재외국민·외국인 포함)으로 이 가운데 21.29%인 29만1천441명은 지난 27~28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선거 당일인 1일에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07만7천338명이 508곳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사 1명, 교육감 1명, 시장·군수 11명, 충북도의원 35명(비례 4명 포함), 시·군의원 136명(비례 17명) 등 184명을 뽑아야 한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기초의원 8명을 제외하면 총 176명이 6월 1일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축제의 주인공인 유권자에게 대한민국 중심, 충북의 미래가 달려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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