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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역제안

여론조사 정책선호도 50%·선거인단 50 %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도 펼쳐

  • 웹출고시간2022.05.06 14:24:43
  • 최종수정2022.05.06 14:24:43
[충북일보] 김진균(58·사진) 충북교육감선거 예비후보가 김병우 예비후보에 맞설 보수성향 후보 3자단일화를 위한 새로운 여론조사 방법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6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정책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고, 두 후보가 합의를 한만큼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는 필요하다"며 "정책선호도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에 의한 적합도 조사 50%를 합해 3자 단일화 후보를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데 따른 첫 공식반응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구체적으로 누구의 정책인지 명시하지 않고 세 후보가 대표정책 3~5개를 내어놓은 뒤 어느 정책을 더 선호하는지 충북도민들과 교육가족들로부터 검증을 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인단을 통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각 후보자가 협의를 거쳐 인원을 정한 뒤 추천을 통해 선거인단을 구성하자"며 "그들이 직접 투표를 하든지, 모바일 투표 하든지 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해 단일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법은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단일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두 후보가 수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의한 양자단일화에 합의한 윤건영·심의보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충북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양자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어도 여론조사 실시 신고서를 최대한 늦춰 5월 6일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김진균 예비후보가 신고서제출 전까지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동의한다면 설문지 문구수정을 통해 3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여론조사 동참을 촉구했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이 자리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최적의 방법인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터라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날 새로운 3자단일화 방법을 제안하면서 "심의보·윤건영 두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어떤 말도 없이 기습적으로 2자 단일화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다시 지난 4일 3자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책 단일화를 주장해 왔다"면서 "단순히 어떤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일화는 아이들의 성장과 충북교육의 발전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먼저 정책토론을 제안했다"며 "두 후보가 합의해 지금까지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그런 합의를 깨고 2자 단일화를 주장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두 후보의 행태를 보면 이분들이 진정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단일화는 3자 단일화인데 2자단일화를 하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윤건영·심의보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올바른 정책선거를 하겠다는 주장이 잘못된 것이냐"고 되물은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깨끗한 선거, 교육자로서 모범이 되는 선거를 하고 싶었던 작은 소망도 두 분의 욕심에 의해 왜곡되고 무시됐다"고 두 후보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건영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에서 현직교원 50여명의 명의가 도용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김병우 교육감의 납품비리 의혹을 공격하면서 본인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를 몰랐다고 주장할 것인지 묻고 싶다. 단순히 도와주는 분들의 실수라고 변명을 하는데,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오로지 본인 책임이다. 교육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깨끗하게 사퇴하기 바란다"고 공세를 펼쳤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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