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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충주시장 예비후보들 "맹정섭, 공정선거 일탈" 비난

공정선거 공동선언 하루 만에 삐걱

  • 웹출고시간2022.04.20 15:17:08
  • 최종수정2022.04.20 17:09:31

지난 18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들이 후보 선정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맹정섭 예비후보의 공정선거 일탈 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정상교, 한창희 충주시장 예비후보들이 같은 당 충주시장 출마 예정자인 맹정섭 예비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 후보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주시장 예비후보들 간 공동선언문에 서명한지 이틀 만에 믿기지 않는 행태를 보인 맹 후보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맹 후보는 삼원초 사거리 3층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신고하고 현수막을 설치했는데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사무소를 두고 유령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선거운동에 이르는 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경 충주시선관위 기동반이 긴급 출동했고, 측근이 모여 있음을 확인해 현재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엄중한 선거법 위반이고, 공정 경선을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 "맹 후보는 설날을 전후해 본인 명의가 들어간 현수막 수 십장을 시내 곳곳에 게시해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시 선관위에서 경고했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공정한 공천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는 맹 후보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 엄정 경고는 물론 공선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예비후보들은 "맹 후보는 추후 유사한 행위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예비후보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며 "만약 이같은 일이 또 발생될 경우 동지적 관계를 떠나 검찰 고발과 경선 보이콧 등 모든 정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맹 예비후보는 "본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지정 장소는 은퇴한 모 교수의 측량사무소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관련해 본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주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날 맹 예비후보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유사 선거사무실로 볼 수 있는 별도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다"고 했다. / 특별취재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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