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청사 건립방식 결정을 앞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청주시지부(이하 청주시공무원노조)가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청사를 신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시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사 건축관련 여론조사결과 56.4%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발표했다"며 "리모델링 개념은 리모델링 후 2028년 신축하는 것으로 중요결정사항에 큰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공청회 등 공론화 이후 의견수렴을 해야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생략하고 신축과 리모델링을 선택하라는 것은 리모델링으로 선택을 유도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존 건물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에도 15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 투자해 리모델링 후 신축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한 결정"이라며 "리모델링 후 2028년 신축은 '리모델링+신축'에 따른 건축비 상승으로 오히려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청주시공무원노조는 "통합시청사 건축과 관련 상당구청 이전(효촌리)이 이뤄지면 현 상당구청에 분산배치된 부서를 집중해 2청사로 운영해 행정의 효율을 높이며 재정여건을 고려해 신축하는 것이 경제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합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현 시청사 부지를 남북 방향으로 확대한 2만8천450㎡(8천606평) 터에 지하 2층, 지상 15층 연면적 4만9천916㎡의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통합 시청사 재정부담을 이유로 올초부터 리모델링 후 신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 주 건립방식을 '신축'과 '리모델링 후 신축' 중 정하게 된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