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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청사' 現시청사로 가닥

12일 청원군농기센터서 위치선정 주민설명회 개최
"후보지 선정 문제있다"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 웹출고시간2013.06.12 20:01: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청주시 청사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12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렸다.

ⓒ 김태훈기자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청사 위치로 현 시청사가 '유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2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통합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연구원은 이날 시청사 후보지 △현 시청사 △청주종합운동장 일대 △복대동 대농지구 일대 △청원군 광역매립장 일대 등 4곳을 공개했다.

신설되는 2개의 구청사에 대한 후보지도 발표했다. 상당구청사 후보지로 남일면 △고은리 고은삼거리 부근 △효촌리 농기센터 부근, 흥덕구청사는 △옥산면사무소 부근 △강내면 사인리 미호역사터 부근 등으로 공개했다.

◇통합청주시청사=통합청주시청사로 현 시청사 활용이 유력하다.

이날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 시청사 일대가 시청사위치선정평가단의 최종 평가에서 87.2점을 받아 종합운동장(80.3점), 대농지구 일대(79.8점), 광역매립장 일대(69.4점)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 시청사 일대가 36.7%로 가장 높았다. 청원군 주민들도 최적의 통합시청사로 현 시청사(40.4%)를 꼽았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찾은 권순택(51·청주시 상당구 중앙동)씨는 "시청사는 (시의)중심부에 있어야 한다. 현 청사는 통합시 전체를 봤을 때 위치상 접점지역이라 할 수 있다"며 "개발에서 줄 곧 외면 받아온 구도심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평가 결과가 나와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있었다.

이덕근(57·청원군 강내면)씨는 "통합청주시를 중부권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청사가 반드시 청원지역에 와야 한다"며 "청원군은 중부 거점 도시로서 최적의 위치다. 이런 이유로 청원군민들이 통합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씨는 연구조사 자체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그는 "최종 후보지 4군데 중 3군데가 청주에 있다"며 "청원군에서는 광역매립장 한 곳만 선정, 누가 봐도 '끼워 넣기 식'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원군 광역매립장 일대는 국토환경성 평가에서 1등급 지역으로 분류, 국가정책상 보존이 우선시 되는 지역이다. 현실적인 후보지는 단 3곳, 모두 청주 지역이다.

◇상당·흥덕구청사=연구원은 이날 상당구청사는 △고은삼거리 부근 △농기센터 부근, 흥덕구청사는 △옥산면사무소 부근 △강내면 사인리 미호역사터 부근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보지에 다소 무리가 있는 곳까지 포함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문희(민주·청원1) 충북도의회의원은 "후보지 선정 자체에 문제점이 많다. 전문가들이라지만 지역을 전혀 모르고 연구한 형식적인 결과물"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후보지로 꼽힌 농기센터는 인근 비행장 때문에 소음이 심각하고, 미호역사터 부근도 철길로 인해 도저히 청사가 들어 설 수 없는 조건"이라며 "민심 달래기용 연구가 오히려 민심을 동요시키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와 청주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2회에 걸쳐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청주·청원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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