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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천 교통 편의성 개선 '공통분모'

충북 총선 공약 돋보기 - 제천·단양 선거구

  • 웹출고시간2024.04.04 17:44:54
  • 최종수정2024.04.04 17:44:54
[충북일보] 4·10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는 근래 가장 복잡한 4자 경쟁 구도를 보이며 후보자들의 공약 또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각 후보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내세우며 그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고 제천·단양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나 졸속 공약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광폭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8년 원주까지 연장되는 수도권 전철을 제천으로 끌어와 서울∼제천 간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자주 재원 확보로 삶의 질 향상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자주적 재원 확보를 가장 중점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 2천730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중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이다.

이 후보는 충주댐 초과 이익 환수를 비롯해 물이용부담금 추가 확보와 시멘트사의 폐기물 반입세·지역 자원 시설세 신설,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으로 환경 분야에서 재원 조달 방안을 찾아내는 '제천·단양 뉴딜 플랜'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생물 소재 바이오산업 국가 허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산업 등 제천·단양 랜드마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여주∼백운 고속도로 신설, 공업용수 공급망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취약층 사회 안전망 구축, 청전뜰 농업사 국가정원 조성, 대단위 리조트 유치, 웰니스·워케이션 특구 조성, 남한강 트리엔날레 개최, 중부내륙권 관광공사 설립, 단양읍 리뉴얼, 국립지질박물관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국회 입성 시 가장 먼저 수계 관련 법부터 대대적으로 개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두 번째로는 현 인구감소 지역 지원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 후보의 주된 공약은 법적으로 제천·단양의 열악한 재정과 인구에 대한 보강책을 마련해 자주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후보는 소멸 위기에 부닥친 제천·단양지역에 대규모 리빌딩 프로젝트를 세워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내겠다는 각오다.

물론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후보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제천·단양 지자체는 물론 양 지역주민들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힘 있는 여당 대형 사업 자신감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제천·단양 지역은 대형 국책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굵직한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집권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 배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엄 후보는 "야당의 약속은 그저 말뿐인 약속이지만, 여당의 약속은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이라며 "제천시와 단양군의 눈부시고 위대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제천·단양~수서 KTX 연결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 추진과 제천∼괴산 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노선에 제천역 경유, 봉양∼신림 국도 5호선, 수산∼단성 국도 36호선, 수산∼금성 국지도 82호선 추진 등을 제시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단양 또한 단양∼부산부전 KTX-이음 연결을 비롯해 상진대교∼단양읍 진입 구간 입체교차로 설치, 단양∼예천 구간 저수령 터널 건설, 영춘 지방도 595호선 선형 개량 사업 등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단양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 지자체에 국립공원·청풍호·도심주변지역 규제 완화 추진, 관광형 K-UAM(도심항공교통) 구축·상용화 연구개발 추진, 옥순봉 천리길 조성, 청풍호 테마파크 조성, 밤이 아름다운 야간관광 활성화 추진, 종합관광지 진입도로 개설, 국제 수상스포츠대회, 관광 명소 케이블카 유치 등의 관광 활성화 공약도 제시했다.

또 엄 후보는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외국인 정착을 지원하는 이민자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4년간의 공약 이행률로 다소간의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제시한 공약의 실현 여부에 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으로 이번 선거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 무너지는 경제 살리기에 올인

제천시장 출신인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는 제천시 최우선 공약으로 대기업 유치를, 단양군은 지하 주차 광장 조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군과 대규모 투자유치로 무너져 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 증가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양읍 중심도로 지하 1.5㎞ 구간에 2개 층의 주차 광장을 조성해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마다 반복되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공기업 지방 분산배치 시 지역에 대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우수 공기업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의료 취약지인 지역구를 고려한 응급의료용 헬기 도입을 통한 응급의료 체계 확보와 5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 경로당 냉난방비 보조금 관리 개선,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완료, 월남 참전유공자 전투수당 지급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어상천면·가곡면∼제천 간 갑산재 터널 건설, 제천역 문화광장·스마트 주차타워 조성, 청소년·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제천 복합농업인회관, 단양 농업인교육센터 건립, 제천·단양의 고추연구회, 수박작목반, 마늘생산자, 친환경농업인 등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인 시설로 교육, 커뮤니티 농·특산물 유통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렇듯 이 후보가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공약을 밝히며 이에 대한 부분적인 호응은 엿보이나 지난 제천시장 시절 공약이었던 대기업 유치와 단양군 지하광장 주차장 조성 등은 일부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 후보의 추진력과 실행력이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권석창 후보, 차별화된 비전과 책임 있는 이행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뒤 '차별화된 비전과 책임 있는 이행'을 강조하며 완주에 나섰다.

권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을 살린 실무형 공약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역 경제가 날로 악화하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 예산 확보가 절실한 만큼 정부 부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정부 공무원 설득에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 후보의 주요 5대 공약은 △수도권 전철 도입을 통한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 △도로 및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의 도로교통·편의시설 인프라 구축 △청풍호 활용 사업 △수중보 건설 사업 추진△각종 복지시설 사업 시행이다.

핀셋 공약으로는 △현행 기초노령연금 대상 및 수급액을 만 65세 이상 전원, 30% 인상 확대 △농업인에게 반값 농약 지원 △초·중·고교생 대상 매월 10만 원 학원비 지원 △제천역사 개선 사업 △교동 민화 마을 활성화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제천∼단양 자동차전용도로, 남제천∼영월 고속도로, 봉양∼덕산 도로 등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약속했다.

또 그는 청풍호 국가 내수면 어항 지정, 드론 배송 및 UAM 시범사업 단양 유치, 단양읍 대형 주차장 조성, 달맞이길 통행로 개선, 가곡면 항공레저 스포츠 특화단지 조성, 매포읍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실무형, 생활 밀접형 SOC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어 후보 본인의 경력에 비춰보았을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입장에서 총선을 완주하고 있어 정당이 아닌 인물론에 유권자들의 힘이 실려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용 후보 약력

-직업 : 정당인
-학력 :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재산 : 19억982만 원
-병역 : 필(병장)
-전과 : 없음

◇엄태영 후보 약력

-직업 : 국회의원
-학력 : 명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재산 : 11억1천208만 원
-병역 : 필(병장)
-전과 : 없음

◇이근규 후보 약력

-직업 :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
-학력 :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재산 : 3천790만 원
-병역 : 소집면제(생계 곤란)
-전과 : 1건(공직선거법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무소속 권석창 후보, 차별화된 비전과 책임 있는 이행

◇ 권석창 후보 약력

-직업 : 로펌클라스한결 상임고문
-학력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졸업
-재산 : 34억9천201만 원
-병역 : 필(중위 예편)
-전과 : 1건(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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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