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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선거구별 총선 판세 분석 ④청주 청원

치열했던 공천 …본선도 '예측불가'

  • 웹출고시간2024.04.02 18:06:21
  • 최종수정2024.04.02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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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선거구의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송재봉·기호 2번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출마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청주시 청원구 일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여야 거대 양당 후보의 맞대결로 총선 대진표가 완성된 청주 청원은 충북 도내 8개 선거구 중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유력 주자가 당내에서 거센 도전을 받았고, 결국 현역인 변재일 국회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민주당은 송재봉(54)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애초 변 의원과 경선이 예상됐으나 민주당이 인재 15호로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청원 출마를 결정하면서 전략 경선을 치렀다.

송 후보는 일반 유권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에서 신 전 교수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신 전 교수의 활동 기간이 짧은 반면 송 후보는 일찌감치 총선 준비를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 김용수기자
국민의힘 김수민(37) 후보는 4명의 당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21대 총선에 이어 22대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에선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공천 취소로 청주 상당에 출마하며 기사회생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에 이겨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역할을 위해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 얻은 성과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충북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두 후보가 맞붙는 청주 청원은 20년 동안 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진보 강세 지역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변 의원이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정치권은 오창읍에서 승리하면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청주 청원 선거구의 8개 읍·면·동 가운데 선거인 수가 가장 많다.

21대 총선 때는 5만2천464명이었다. 청주 청원의 당선권 투표수가 5만 표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곳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에 가깝다는 얘기다.

오창읍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전체 인구 6만8천516명(지난 2월 기준) 중 1만 명이 넘는 연령대는 30대(1만2천936명)와 40대(1만3천761명)이다.

젊은층이 많이 거주해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은 오창읍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번번이 패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 후보는 민주당 변 의원에게 8천252표 차이로 졌다. 이 중 65%를 차지하는 5천343표가 오창읍에서 빼앗긴 표 차이다.

진보 성향이 강한 율량·사천동도 중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총선 때 선거인 수가 4만390명으로 오창읍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송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현재 분위기는 승패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는 선거 판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진보 진영의 결집을 유도해 청주 청원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청주가 고향인 김 후보는 그동안 활동하며 쌓은 인지도와 지지 기반을 토대로 이번 총선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후보는 개혁신당 장석남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위기다. 보수층을 결집하고 부동층 공략에 집중해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 청주 청원 선거구 후보자별 약력

△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 직업 : 정당인

- 학력 : 충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 재산 : 4억5천356만 원

- 병역 : 필(이병)

- 전과 기록 : 2건(국가보안법 위반 등)

△ 국민의힘 김수민(여)

- 직업 : 정당인

- 학력 : 숙명여자대학교 졸업(시각·영상디자인 학사)

- 재산 : 3억1천332만 원

- 병역 : 해당 없음

- 전과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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