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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17 16:01:38
  • 최종수정2024.03.17 16:01:38
ⓒ 뉴시스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충북 청주권 현역 의원들이 당내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공천이 취소되면서 모두 본선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청주 4개 지역구에서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나선 청주권 국회의원은 청주 상당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 청주 서원 이장섭(60)·청주 흥덕 도종환(68)·청주 청원 변재일(75) 의원이다.

이들 중 국민의힘 정 부의장은 당내 경선을 뚫고 공천장을 거머쥐었으나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발목이 잡혀 총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정 부의장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지난 9일 공관위가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 부의장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한 지 닷새 만에 번복한 셈이다.

정 부의장이 "돈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으나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를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당이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의장의 공천 취소로 22대 총선에 나선 청주권 현역 의원 4명은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게 됐다.

민주당은 청주권 현역 가운데 5선의 변재일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변 의원은 청주 청원에서 내리 6선에 도전했으나 경선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이 지역구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재봉(54)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영입 인재 15호 신용한(54) 전 서원대 석좌교수를 경선에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나머지 현역 2명은 경선에서 모두 친명계 인사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패해 공천장 획득에 실패했다.

청주 서원은 이광희(60) 전 충북도의원이 이장섭 의원을, 청주 흥덕은 이연희(58)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도종환 의원을 각각 누르고 금배지에 도전한다.

청주 상당 경선을 포함해 친명계와 친문계 간 경선에서 모두 친명계가 승리하자 청주에도 '비명횡사' 공천이 현실화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역 정가는 이 같은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향후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선이나 다선을 노리던 청주권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다가오는 4월 총선은 정치 신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여야 거대 정당의 청주권 후보 8명 중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처음으로 총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오랜 기간 청주 지역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한 정치인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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