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3.31 16:07:35
  • 최종수정2024.03.31 16:07:3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선거구의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서원구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광희·기호 2번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출마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청주시 서원구 일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서원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20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다.

청주 흥덕 선거구가 분구되며 흥덕갑으로 첫 국회의원을 뽑은 17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역대 선거를 보면 다자 대결 구도로 본선이 치러졌다. 18대는 총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나머지 총선은 4명의 후보가 금배지를 놓고 경쟁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예전과 달리 거대 양당의 맞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민주당 이광희(60)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58) 후보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 진영 내에서 표가 분산됐던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그런 만큼 두 후보 간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 김용수기자
이 같은 변수가 사라진데다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서 본선이 열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물론과 함께 진보와 보수의 진영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이장섭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 총선 도전 만에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21대 총선 때 경선에서 이 의원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지낸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도의원에서 물러난 뒤 총선 출마를 위해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경쟁 상대인 김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까지 무혈 입성했다. 국민의힘이 청주 서원을 차지하기 위해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2년 12월 정부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 후보는 청주 서원구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승리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이 짧지만 내부 조직을 잘 다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청주가 고향인데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얼굴을 알리고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처럼 청주 서원 선거는 양자 대결이 이뤄지고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연령층의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청주권 4개 선거구 가운데 고령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평균 연령은 44.8세다.

21대 총선 당시 41.9세보다 3세 정도가 올라갔다. 청주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상당구(43.9세)보다 높다.

청주 지역은 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하고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나 서원구는 그렇지 못하다.

이에 20~30대 젊은층이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청주시와 옛 청원군 통합으로 청주 선거구가 4곳으로 나눠진 후 처음 열린 20대 총선에서 서원구의 유권자 수는 17만3천740명이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16만9천443명으로 줄었다가 가장 최근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는 16만5천453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전체 인구가 감소하고 청년 인구가 줄어든 것이 청주 서원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55%보다 떨어지면 보수정당이 유리하고, 이보다 투표율이 올라서면 진보정당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서원구는 청주 4개 구(區)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두 후보가 내놓은 공약이 지역 내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 청주 서원 선거구 후보자별 약력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 직업 : 정당인

- 학력 : 충북대학교 대학원 졸업(농학박사)

- 재산 : 3억4천304만 원

- 병역 : 필(병장)

- 전과 기록 : 없음

△ 국민의힘 김진모

- 직업 : 변호사

- 학력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 졸업

- 재산 : 16억6천151만 원

- 병역 : 필(중위)

- 전과 : 1건(업무상 횡령)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기업 생태 조성"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