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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주택시장 '숨고르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택시장 전반적 보합 국면
건설원가 상승·고금리 지속 영향… 수요위축
지난해 4분기 충북 K-REMAP 80.2…하강국면 지속
청주 '청약 광풍' 다소 잦아들어

  • 웹출고시간2024.03.07 18:05:07
  • 최종수정2024.03.07 18:05:07

지난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청약 광풍'을 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보이던 청주지역 주택분양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7일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청약 광풍'을 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보이던 청주도 한숨 쉬어가는 모양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방 변동 폭은 작아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월 기준 전국 -0.2%, 수도권 -0.24%, 서울 -0.1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달 대비 둔화됐다.

전세 가격은 전국 0.09%, 수도권 0.22%, 서울 0.30%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 작아졌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월 아파트 수급 지수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전체적인 추세가 보합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상황과 지역에 따라 소폭 부침이 지속될 수 있으며 소득 여건, 성장안정성, 금리 변동 등 여건 완화가 확실하게 인식되지 않는 한 수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 가격 상승도 부동산 시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2020년 12월 대비 2023년 12월 분양가격 지수는 전국 1.36배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충북지역의 주택시장도 분양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 프리미엄 소멸,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황 부담 가중 등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K-REMAP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충북은 80.2로 전 분기에 이어 하강 국면을 지속했다.

해당 지수는 부동산시장 압력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를 통합 생성한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과 미래 변화방향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해 충북 아파트 청약 시장은 청주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48.27대 1) △복대자이 더 스카이(8.13대 1) △개신 2지구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5.16대 1)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3.8대 1)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12.97대 1 △가경 아이파크 6단지 95대 1 △원봉공원 힐데스하임 44.13대 1등으로 대부분 1순위 마감했다.

올해 첫 대규모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현대·금호건설의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지난 5일 1순위 청약 결과 1천306가구 모집에 4천95건이 접수되며 3.1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대규모 분양이 연달아 진행된데다 실거주 위주 청약과 고분양가로 인한 우려를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반응이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3.3㎡당 분양가는 1천369만 원이다. 청주지역 역대 최고가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금리 부담과 고분양가로 청약 투자 가치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많다"며 "실제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지켜봐야할 듯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나 분위기를 볼 때 미분양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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