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9월 정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독자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렬(NH농협 증평군지부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렬 위원
"5일 9면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 문화제조창' 충북논단 기사내용을 보며, 지구촌 최대의 공예축제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청주를 공예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문화 실용성을 잘 갖춘 문화제조창과 어우러지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비상 하는 모습을 더욱 기대해 보았다. 8일 1면 사진과 함께 실린 오창 방사광가속기 내년 5월 '첫 삽' 기사와 '오창 방사광가속기 홍보에 집중할 때다' 사설 내용을 보며, 홍보 없는 수요창출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하며,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적극적인 홍보로 충북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본다. 같은 날 14면 시·수필과 함께 하는 가을 동화 '빗속을 걸으며'를 읽어 내려 가며, 오래된 추억에 빠져 보았다. 문화면에서 독자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일 것이다. 11일 3면 카메라 고발 '무심천 산책로 가로등 복구 완료' 무심천 산책로에 쓰러져 있던 가로등의 전후 사진을 보며 언론의 관심과 역할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대표 신문 충북일보의 역할을 더욱 주문해 본다. 12일 5면 경제면에 실린 '지역기업, 장애인과 세상 경계를 허물다'- LG에너지 솔루션 '㈜아름누리' 소식에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누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장애인 고용확대를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243명중 175명 약 70%가 장애인으로 고용돼 있다 하니, 지역에 이러한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에 자랑 스러웠다. 향긋한 커피 한잔과 일상을 공유하다 라는 타이틀 처럼 향긋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기획기사였다. 12일 3면 '격무·기피보직 인센티브 준다' 15일 5면 '배 값,47% '쑥' 추석물가 불안'기사는 편집이 돋보이는 기사였다. 기사와 적합한 그림이나 시각적인 표현으로 가독성을 한층 업 시켜 주는 지면이었다. 13일 9면 사설 '충북지방시대 주인공은 충북도민이다' 다소 생소한 내용에 관심으로 읽어 내려 가며, 지방시대위원회의 출범으로 지방시대 종합계획수립과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의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는 충북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위원회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보았다. 15일 4면 충북일보 기자 진로체험 '꿈나무 기자들, 출동~'프로그램 기사에 반가움이 앞섰다. 미래의 주역들에게 바른 언론관을 심어 줄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한 직업관까지 체험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19일 3면 '청주시 전 직원 특별휴가' 기사에 반가웠다. 수해복구 등 각종 재해로 인한 비상 근무등으로 시달린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청주시 공무원들의 삶의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분 좋은 GOOD뉴스다."
◇노근호 위원
"지난 8월 21일자 충북도, 9월 1일 청주시, 11일 제천시 등 내년 예산 확보액 관련 기사가 다수 보도될 정도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2024년 정부예산(안)'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사는 내년 정부 R&D 예산안이 올해보다 16.6% 줄어든 예산으로 책정된 점이다. 과학 기술계 이권 카르텔 혁파라는 입장과 기존 사업 구조조정 및 연구인력 축소 불가피 주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상황이다. 충북처럼 국가의 차세대 미래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를 집중·육성하면서 거대 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은 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국정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을 두겠다고 천명했고,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80번째로 '지방 과학기술주권 확보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 실현'을 꼽았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놀라움이 매우 크다. 올해 말까지 국회의 예산심의가 진행될 것인바, 지역 언론에서 지역 R&D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약화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된다. 중요한 것은 이 사안이 정파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다뤄질 성격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국가 또는 전국 지자체의 미래 백년을 좌우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돼, 그간 축적한 연구개발 생태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기를 희망한다. 5일 '국가 R&D 예산 수도권 쏠림, 심각한 수준' 보도도 지방과학기술진흥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준 내용이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자료로서 2022년도 산업부 R&D 지역 예산은 경기도 30.4%, 서울 17.1%, 충남 8.6% 순이며 충북은 3.3%로서 10위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지방시대 개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각 지역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예산 배정이 요청된다. 11일 자 '충북도 전문과학관 유치 본격 시동', 12일 자 '조선 후기 천재 수학자 최석정, 잡초 속 묻힌 업적' 기사는 충북이 과학기술을 토대로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요소를 다룬 보도로 판단한다. 특히 도내 전 주민의 '사이언스 리터러시'를 함양하는데 반드시 요구되는 인적·물리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전 세계 최초 조합 수학의 창시자 최석정 선생을 기리고 지역산업 특화 전문과학관을 제천에 설립함으로써 충북 전 지역이 공고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되길 기대한다. '충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즈음해 13일 자 '충북지방시대 주인공은 충북도민이다' 사설 내용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장이라 판단한다. 지역의 세 가지 문제로서 지방소멸, 일자리, 교육을 거론하고 지방 정치인을 대변하거나 중앙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관점은 향후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연규철 위원
"11일자 9면에 실린 원광희 박사의 '파리서 사라진 PM, 우리의 PM은 안전한가'란 제목의 충북시론에 많은 공감을 했다. 충북일보가 선도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까지 하고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과 이용자들의 의식 수준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전동 킥보드가 (특히 대학가 주변)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수단 역할을 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부처의 신설과 함께 관련 법률의 제정과 제도적 미비점 보완에 노력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고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없다. 전동킥보드를 많이 이용하는 일부 대학교 캠퍼스내에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주차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용후 아무곳에나 방치하는 사례는 여전하다. 청주시에서도 이용자가 많은 곳에 조속히 주차 시설을 설치해서 시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에 앞장서고, 경찰도 법규위반 사례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야만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충북일보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동 킥보드 이용이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길 희망해 본다. 6일자 1면기사 "해외환자 유치 연 3천명 목표"란 기사와 2023년 9월 11일 "도의회 의대 정원 확대"란 기사와 관련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충북도가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위축됐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하고, 도의회가 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의사수가 정원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의과대학의 정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의료관광 활성화로 충북이 새로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면, 청주공항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 의과대학 정원확대, 청주공항 활성화 등과 연계된 관련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기사발굴과 보도를 통해 꼭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충북일보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해 본다."
◇이경수 위원
"14일자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고향사랑 기부제 운용 기사와 관련해 10만 원의 기부금을 내면 전액 세액 공제와 30%에 해당하는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올 해 도입됐다는 기사다. 일본에서 처음 시도된 제도로 일본의 기초지자체가 추가 재원을 마련하는데 성과를 거두었기에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적으로 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하는 방법을 조금 더 자세하게 기사화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18일자 '청주 오창에 난치병 전문병원 설립' 한.중 손잡았다 기사는 청주 오창에 50병상 규모의 난치병 치료 병원이 설립된다는 기사다. 치매나 중풍, 간암, 혈관종등의 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연구와 치료가 병행 될 목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의학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몇년 후에 개원 예정인지 등의 내용이 첨부되어야 할 것 같다. 19일자 '의대정원 확대' 충북도 전방위적 활동은 타 도시에 비해 열악한 충북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내 의과 대학 정원을 확대하기위한 브리핑이 있었다는 기사다. 치료가능한 사망자 수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중에 가장 많다는 불미스런 내용을 보게 되어 충북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씁쓸하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의 강한 정책들이 반영되길 바란다."
◇김정호 편집국장
"먼저 지면 구석구석 살펴보시고 고견과 대안을 제시해 주신 위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총괄적으로 지방화시대 충북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위원님들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부예산 확보, 의대정원 확보, 오창방사광가속기 본격 착수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모두가 충북의 발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어느하나 허투로 넘길 사안이 아니다. 앞으로 충북일보는 지역발전과 직결되는 이같은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집중적인 보도를 해나가겠다. 아울러 가을로 접어들면서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알차고 수준높은 문화 정보를 제공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