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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장군수협의회,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 반대' 결의 채택

재발방지 수립 한 목소리로 촉구

  • 웹출고시간2020.09.10 19:10:51
  • 최종수정2020.09.10 19:10:51

10일 이차영 괴산군수가 영상회의로 열린 충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시장·군수협의회는 10일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 중단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오후 열린 협의회 정례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서 시장·군수들은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개발 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상주시의 온천개발 사업 전면 백지화, 충북도민에 사죄, 영구적인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160만 충북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온천 개발을 강행하면 충북도민의 피해 책임을 요구할 것임도 분명히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2003년과 2009년 두 번의 대법원 패소,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반려 처분 뒤에도 다시 온천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사법부의 판단을 기만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문장대온천 개발 추진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장대온천 개발로 괴산과 충북, 한강수계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11개 시·군이 뭉쳐 상주시의 온천 개발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지난 7월29일 문장대온천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검토의견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상주시와 대구환경청을 방문해 문장대온천 개발 중단·저지를 촉구했다.

괴산군의회도 지난달 3일 문장대온천 개발 백지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문장대온천개발저지 괴산군대책위원들은 괴산군청과 충북도청에서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환경청과 상주시를 항의 방문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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