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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대책위 구성

"문장대온천 개발 백지화하라"

  • 웹출고시간2015.07.04 21:14:00
  • 최종수정2015.07.04 21:10:19
[충북일보=충주] 경북 상주시 문장대온천 개발 사업에 대한 충북 도민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기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충주시는 3일 오후 2시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문장대온천 개발 원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충주시는 3일 오후 2시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문장대온천 개발 원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는"2003년과 2009년 두차례에 걸쳐 대법원이 '개발허가 취소 확정 판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6월10일 지주조합측이 또다시 환경영향평가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 개발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일이라며 "원천적으로 개발의지를 근절하기 위해서도 25℃이상이면 온천 개발이 가능하도록 불합리하게 규정돼 있는 '온천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천 개발로 인한 피해는 낙동강 수계가 아닌 괴산, 충주, 수도권 등 한강수계가 보게 되는데 관할 환경청은 현재 원주지방환경청이 아닌 대구지방환경청으로 되어 있어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구역 관리청 이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행정자치부의 온천업무권도 환경부로 이관돼야 마땅하며, 문장대 온천 개발예정지 온천수의 불소함유량이 불소농도 수질기준(1.5㎎/ℓ)보다 6배 이상 초과(9.7㎎/ℓ)돼 온천 개발시 심각한 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 예정지가 충주시민의 상수원이 있는 달천 발원지이고, 2천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충주시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개발 저지를 이끌어 내기위해 개발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 적극 활동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충주시 관계자도 "개발허가를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두 차례나 났음에도 또다시 온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소수의 지주조합의 사익이 절대 다수의 공익을 침해하고, 지역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저지운동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력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낭비하게 된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문장대온천 관광지에서 사용한 생활오수가 한강 수계인 신월천으로 유입되어 달천강과 남한강을 거쳐 한강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는데 공감했다.

또한 지주조합의 온천개발을 원천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충주시와 충북은 물론 수도권까지 총망라하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씨

이날 참석자들은 박일선 충북환경운동대표를 저지대책위 준비위원장에 선출하고 대책위 구성에 대한 모든 사항을 위임했다.

한편,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범도민 추진대책위원회는 박일선(충주), 이두영(청주), 박관서(괴산)씨 등 3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7월 15일 괴산에 집결 후 대구지방환경청과 상주시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고, 8월초에는 '온천법' 개정을 위한 전국 규모의 토론회를 구상 중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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