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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3 16:59:32
  • 최종수정2015.07.03 16:59:31

괴산군의회가 정례회에서 문장대온천개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의회는 3일 23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경북 상주시에 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군 의회(의장 박연섭)는 성명서에서 "충북도와 2천500만명의 식수원인 달천과 한강을 오염시키는 문장대온천 관광휴양지 지주조합 측의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군 의회는 "문장대온천 개발은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나 대법원으로부터 허가처분 취소와 사업시행허가 취소 확정 판결돼 이미 종결 처리 됐음에도 다시 지주조합 측이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 하류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천200t의 오수가 유입돼 신월천의 오염 부하량과 수계 부유물질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며 "하류 주민은 식수원마저도 공급받지 못하는 지경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지주조합 측이 주장하는 온천관광 휴양을 통한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는 지방자치단체 간 화합과 협력의 상생 발전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괴산군민과 충북도민, 수도권 시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법적·기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지주조합에 해산과 괴산군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영구 재발 방지 약속을, 대구환경청과 상주시에 과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합당한 행정 역량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주조합이 지난달 10일 대구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개발을 재개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하면서 괴산군과 충북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괴산군과 충북도는 본안 처리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될 예정여서 이에 앞서 이달 15일 대구환경청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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