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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온천 저지 충북범도민대책위 구성 '불협화음'

충주시민대책위 준비위, 청주 중심의 대책위 구성에 이의제기

  • 웹출고시간2015.07.22 13:25:12
  • 최종수정2015.07.22 13:25:07
[충북일보=충주] 경북 상주시가 괴산군민과 충주시민의 상수원인 달천 발원지에 문장대 온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는 충북도민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충주 시민대책위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문장대 온천 저지 범도민 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21일 충북도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오후2시 괴산군 청천면 수변공원에서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궐기대회를 겸한 충북범도민저지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준비위는 대책위를 공동대표단과 고문단, 지도위원단, 운영·분과·기획 위원회, 사무국 등으로 구성하고 대책위원을 1천 명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나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일선 온천법 개정과 문장대온천저지 충주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22일 충주 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 "범도민대책위에서 청주권과 충주, 괴산의 위상이 같아야 하지만 청주권에서만 범도민 기구의 공동대표를 12명으로 한다고 알려왔다"며 "각 지역에서 1명씩 3인 공동대표체제로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무국도 (청주에만 둘 것이 아니라) 충주와 괴산에 저지기구가 있는 만큼 세 곳에 공동사무국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충분한 합의도 없이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창립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대법원의 불허 판결에도 문장대 온천개발이 계속되는 만큼 시간을 갖고 광범위하게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충주 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는 문장대 개발저지 운동과 함께 온천법 개정과 온천관장부서 이관 등에 힘을 쏟기 위해 수도권 등 전국적 연대기구 구성을 착실히 준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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