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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우·박덕흠 차기 충북협회장 압축

지지 시·군민회 양분… 고문 자격논란 시비도

  • 웹출고시간2009.06.04 20:27: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차기 충북협회장(충북도민회) 선거에서 이필우 현 회장과 박덕흠 재경옥천군민회장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

충북협회는 오는 11일 서울 역삼동 R호텔에서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4일 후보자등록을 마감했다.

마감결과 이필우 현 회장과 박덕흠(대한전문건설협회장) 옥천군민회장, 신용식 한국신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인사들에 따르면 영동 출신인 이 회장은 재경 영동·단양·진천·음성군민회와 제천시향우회 등 5개 시군민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박 회장은 청주·충주시향우회와 증평·옥천·보은·괴산군민회 등 6개 지역에서 이 회장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추대했다는 후문이다.

양분된 재경청원군민회는 이 회장이 자신의 측근인 이병도씨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청원군은 조흥연 씨의 손을 들어줘 어느 쪽이 정당성이 있는지 해석하기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협회장 선거가 순탄케 치러질지 의문이다.

조 씨 측은 이 회장이 청원군민회의 양분된 상황을 교묘히 악용해 자격미달인 이 씨를 인정함으로써 청원군민회가 행사할 선거권 3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가만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 측도 이에 대비해 선거 장소에 경호원들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돼 충돌이 우려된다.

이 회장이 각 시군민회장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임한 협회 고문들의 선거 참여도 또 다른 갈등요인이다.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은 각 시군민회별로 3명씩 총 36명인데, 이 회장이 선임한 고문도 당연직 대의원에 포함돼 자격논란 시비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협회 사무국 관계자는 고문이 몇 명인지에 대해 "상황이 민감해 말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발뺌하다가 결국 4명이라고 밝혔지만, 이 회장 측이 대외비가 아닌 사항에 대해 공개를 꺼리며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이 회장의 재선을 반대하는 재경청주시향우회 등은 이 회장측이 꼼수를 부려 시군민회장도 모르는 고문들이 더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협회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박용희 사무총장은 지난 3일부터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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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