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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내홍 2년만에 봉합

이필우 회장, 연임 불가 등 비대위 요구안 수락

  • 웹출고시간2008.06.29 14:01: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재경충북인들의 모임인 충북협회 내홍이 만 2년여만에 일단락됐다.

충북협회 이필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해온 이병도(재경 청원군민회장) 충북협회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 회장을 만나 이 회장의 연임 불가 등 4개안을 요구했다.<관련기사 본보 27일자 2면>

이 회장은 이날 이 위원장이 제시한 합의안 4개항을 수락하고, 양측은 정기총회 등 협회 운영에 상호 협조키로 약속했다.

이로써 내달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협회 정기총회에는 당초 참석이 불투명했던 비상대책위의 청주·청원·증평·괴산 향우회도 참가해 충북 12개 시군 향우회 전체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충북협회 박용희 사무총장에 따르면 협의안은 △충북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이 일부 임원에게 욕설한 것 공개사과 △독단적 협회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이 회장이 임명한 임명직 부회장이 아닌 각 시군향우회에서 선출한 부회장으로 협회 운영 △정기총회 개최 협조 △이 회장이 임기(2009년 6월) 동안 마무리를 잘하고 전국 최고의 향우회 만든 후 차기 회장에게 협회장직을 이양한다는 내용이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의 회동 후 비상대책위의 청주·증평·괴산 향우회 회장들을 만나 이들로부터도 합의안에 찬성한다는 서명을 받고 충북협회 측에 전달했다.

30일에는 비상대책위의 향우회장들도 충북협회 회의에 참석해 충북 12개 시군향우회장들이 4개 합의안을 공식 발표한다.

박 총장은 “이 회장은 평소 임기만 마치면 협회장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며 “이날 두 분이 만나 충북협회가 불화 없이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도 비상위원장도 29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이 회장이 비상위의 4개 건의안을 모두 수용함으로써 충북협회 내홍은 끝났다”며 “정기총회 개최도 큰 무리 없이 잘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충북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조중표 국무조정실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한민구 육군참모차장, 한진희 서울경찰청장 등 충북출신 16명에게 ‘자랑스런 충북인상’을 시상한다.

또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충북출신 국회의원 15명에게 당선축하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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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