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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세종시당 "오송 지하차도 침수가 대형 참사 원인"

미호천교 공사 임시제방 붕괴로 촉발 주장
"이상래 행복청장 책임지고 물러나야"
행복청 "미호천 교량공사 불법행위 없어" 해명

  • 웹출고시간2023.07.18 20:28:08
  • 최종수정2023.07.18 20:28:08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18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 따른 참사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민주당세종시당은 성명서에서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세종시민 1명을 포함해 시민 14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이 발생했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참혹하고 씻을 수 없는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낼 유가족들께 마음 속 깊이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원인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라며 "행복청이 미호천교 공사를 하면서 임시로 쌓아놓은 제방이 붕괴돼 옆에 있던 지하차도로 물이 들이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을이장이 현장에 가보니 인부 3~4명이 미호강 범람에 대비해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복청은 17일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임시제방은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28.78m)보다 0.96m 높게 교량하부까지 최대한으로 축조한 것이다. 당일에는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져 월류가 우려돼 보강작업을 실시했다'는 등 폭우를 탓하면서 책임 모면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없이 쌓았다던 임시제방이 붕괴됐다면 해당 공사를 담당한 행복청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정상"이라며 "마치 책임질 게 없다는 식의 해명은 오송 주민과 유가족을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백번 양보해 임시제방이 문제없다 쳐도 미호강 기존 제방은 당국의 허가를 받고 헐어야 되는 것 아니었냐"고 반문한 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상래 행복청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

행복청은 18일에도 오송-청주(2구간) 도로공사와 관련 보도 자료를 내고 "기존 자연제방 일부철거, 임시제방축조 등 공사의 전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행위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가 계속되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추후 허위보도가 계속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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