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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첫 단추 주목

김진균·심의보·윤건영 1차 정책토론회
25일 오후 7시 유튜브 중계
예비후보 3人단일화 실패 땐 공멸 분위기
3차례 토론 후 단일화 방법·시기 논의

  • 웹출고시간2022.04.24 15:42:59
  • 최종수정2022.04.24 15:42:59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1충북교육감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균·심의보·윤건영(가나다순) 예비후보 3人의 단일화를 위한 첫 정책토론회가 25일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진균 예비후보측은 18대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25일 오후 7시 청주공고 총동문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석자는 김진균·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 3명이며 한재갑 교육플러스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예비후보들은 당초 공중파방송 중계방안을 검토했으나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보수성향의 예비후보들은 정책토론을 3차례 진행한 뒤 단일화 방법과 시기를 논의키로 합의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공식적으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단일화시기를 놓고 윤건영 예비후보가 5월 8일까지를 제시했을 뿐이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고, 김진균 후보는 정책토론을 3차례 벌인 뒤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예비후보 3人의 이 같은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21일 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8년 동안 잘 가꾼 행복교육의 옥답을 갈아엎겠다는 분들이 나와서 충북교육의 혼란이 염려된다"라든가 "다른 후보자들은 승부에만 집착해 정책을 내거나 비전을 제시하는데 소홀하고 구도 단순화에 몰입해 있다"는 등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5월 12일로 예정돼 있던 본 선거등록 일정을 앞당긴 이유에 대한 설명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예비후보 3人의 단일화를 평가절하하면서 견제하려는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윤건영·심의보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즉각 반박하며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예비후보는 "김 교육감은 예비후보 3인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구도 만들기에만 골몰하는 것'이라는 몰상식한 언사를 했다"며 "자아도취의 모습으로 행복교육 3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발끈했다.

심의보 예비후보도 "김 교육감은 그동안의 충북교육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먼저 해야한다"며 "행복교육을 갈아엎겠다는 분들이 있어 3기 도전을 결심했다는 발언은 오만불손한 망발"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날 김 교육감의 3선 도전 선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18일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단일화는 김병우 교육감이 망가뜨려놓은 충북학생들의 학력저하와 인사전횡, 납품비리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충북교육을 바꾸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김 교육감을 겨냥했다.

이같이 예비후보 3人의 손끝은 모두 김병우 교육감의 3선 저지를 향해 있다. 단일화에 실패했을 경우 공멸한다는 위기감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방법과 시기, 이후의 승복여부 등을 놓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이들의 단일화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예비후보들 각자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를 꿈꾸고 있어 낙관도 어렵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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