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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청주시청사 건립…문화유산 '변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공모전서 1차 통과
시민운동 부담 전망

  • 웹출고시간2017.09.25 20:10:26
  • 최종수정2018.06.12 18:05:47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통합 시청사 건립에 변수가 생겼다.

현재 시청 본관 건물이 근대 문화유산으로 선정될 경우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청 본관 건물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시민 공모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자연·문화유산 보전 단체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을 방문해 본관 건물에 대한 문화유산 보전 가치 여부 등을 심사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다음 달 2차 현장 심사를 마친 뒤 늦어도 11월 초까지 7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지자체는 시설을 무조건 보전해야 할 의무까지는 없다.

그러나 보존 가치가 인정된 만큼 시민단체의 보존 운동이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는 크다.

신청사 건립 계획이 대폭 수정하거나 조성 예정지를 옮기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시는 본관 건물 보존 여부 등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들은 뒤 문화유산 건축물 등의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 청주시청사는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2만8천449㎡ 터에 건립된다. 연면적 4만9천91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2년이며, 총사업비는 2천311억원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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