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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인근 주민들, 세종역 신설 백지화 요구

이해찬 의원 등 항의 방문 예고

  • 웹출고시간2016.10.26 22:11:24
  • 최종수정2016.10.26 22:11:24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이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KTX세종역 설치 주장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KTX 세종역 신설 추진 논란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회계(행특회계) 편법 사용문제로 새로운 국면을 가운데 세종시 관문역인 KTX오송역 인근 주민들이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26일자 1면>

박광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이장단협의회장을 비롯한 오송읍 주민 30여 명은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이 세종역 신설을 주도하고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중심을 잃고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해 엄청난 지역갈등과 국정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세종역 신설은 일관성이 생명인 고속철도정책과 세종시 건설 목적·계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국정농단"이라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관오리들의 저질스러운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종역 신설은 역간 적정거리(57.1㎞)를 무시하고 저속철로 만들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며 "공무원 출·퇴근 전용역을 행특회계로 만들겠다는 꼼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 주장은 즉시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국토부 등은 관련 용역을 즉각 중단해 세종역 신설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우리의 요구를 정부와 정치권이 수용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이해찬 의원과 국토부 등에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한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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