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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세권 재추진 되나

오송역세권개발대책위 등
이종윤 군수 집무실 방문
'민·곽·학 협의체' 구성 요구

  • 웹출고시간2013.11.06 19:06:25
  • 최종수정2013.11.06 19:06:22

충북 KTX오송역세권 개발 주민대책위원회 등은 6일 청원군수 집무실에서 이종윤군수에게 역세권 환지개발 민·관·학 협의체들 구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백지화된 KTX오송역세권 개발을 환지방식으로 재추진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세권개발주민대책위원회와 박문희 충북도의회의원, 충북대 황희연 교수 등은 6일 오전 청원군을 방문, 이종윤 군수에게 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역세권 개발을 준 공영방식에서 환지방식으로 전환하면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도록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책위가 최근 역세권 개발 예정지 64만㎡에 포함된 278가구 중 222가구로부터 받은 환지 개발 동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준 공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1천100억원의 출자가 필요하지만, 환지방식으로 전환하면 500억원만 필요하다는 자문을 얻었다"며 "청주시와 청원군의 현금·현물 출자를 그대로 유지하면 초기 비용 없이 바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은 미분양에 따른 책임을 떠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역세권 개발을 염원하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을 다시 추진하도록 협의체 구성에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군은 도와 개발공사, 청주시 등의 확답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민·관·학 협의체 구성은 힘들다는 신중한 태도다.

이 군수는 "청원군 힘만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현 단체장이 찬성해도 통합시장이 이를 계속 추진해야 가능하다"며 "준 공영방식 때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의회 동의를 얻었다. 시의회가 부정적이어서 시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개발공사도 문제다. 양 시·군의 출자계획을 계속 유지한다고 해도 개발공사에서 못한다고 하면 사업 시행이 어렵다"며 "군이 주도한다고 해도 경험이 없어 단순 행정절차 이행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군수는 "여러 가지 문제로 군에서 협의체 구성을 주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도와 청주시 등을 설득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위한 준비 협의체를 일단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주민과 학계 등이 참여하는 준비 협의체를 일단 구성한 뒤 도와 시를 설득해 참여가 이뤄지면 이때 공식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청원/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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