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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세권 개발 '산 넘어 산'

"오송역세권 공영개발" 청주시장·청원군수 재확인
충북도, 49%에 달하는 민자 유치 방안 없어…실패땐 1천5백억대 지급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13.04.07 20:5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KTX역세권 개발사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제2의 밀레니엄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31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서로 합의 하에 공영개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민간사업 비율이 49%에 이르는 등 지방자치단체만의 힘으로는 개발사업 자체를 끌어갈 수 없는 지경이다.

지난 5일 한 시장과 이 군수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해 공영개발 방식의 추진 사실을 재확인하기까지 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출자 방식은 200억 원대의 부동산과 300억 원의 현금을 이 사업 자본금으로 내놓는 것이다. 현금은 내년과 2015년에 각각 150억 원씩 조달키로 했다.

자치단체가 출자한 자본금으로는 320%까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권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출자금만으로 지분 51% 출자에 필요한 1천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군수는 "한 시장과 만나 청주·청원의 백년대계를 위해 함께 투자하기로 재확인했다"며 "민간 투자자 모집에 필요하다면 일정 기간 분양이 되지 않는 토지를 시와 군이 떠안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이런 뜻을 충북도에 전달, 충북도가 검토하는 오송역세권 공영개발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지역주민들 대부분도 공영개발을 원하고 있다.

박상범 대책위원장은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80∼90%가 개발구역 해제보다는 공영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도가 만일 사업을 포기한다면 10년 동안 개발구역으로 묶여 재산 피해를 본 주민의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송역세권개발 주민대책위원회'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철야 천막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충북도는 난감한 입장이다. 오송KTX역세권 개발사업은 부동산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많다. 또 총 개발사업비가 3조 원에 육박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기에는 버거운게 사실이다.

청주시, 청원군이 나름대로 약속한 현물과 현금을 내어 놓는다하더라도 민간부문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넘어야 할 산은 이것뿐이 아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는 충북도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의회 승인도 장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현재 논의되는 것처럼 반(半) 공영, 반 민영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민간자본 유치에 또다시 실패하면 1천500억 원대로 예상되는 나머지 자금을 책임져야 한다.

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경기 불황 등이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제로베이스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역세권 사업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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