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이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지난 설 명절 연휴는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날의 연속이었다.
지역 명소인 국립청주박물관이나 인근 관광지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민속놀이가 한창이었다.
가족, 친지들이 모처럼 만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기는 민속놀이가 즐겁지 않을 수 없다.
한쪽에서는 가족들의 즐거운 한때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카메라에 담는 순간 포착이 아니더라도 동영상으로 남겨 그때의 기억을 동영상을 보면서 매번 추억할 수도 있다.
우리는 흔히 길을 걷다 또는 여행을 갔다 마주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담곤 한다.
공연장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을 찾아갔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곳의 생생한 열기와 예술의 향기를 나 혼자 보고 넘기기에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촬영하는 것이 동영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감동과 열기를 고스란히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당시의 감동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고 사진으로는 미처 담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동영상만큼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없다.
이처럼 혼자보기 아까운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HCN 충북방송이 기획한 '시청자VJ세상'이라는 코너에서다.
구채용 PD가 제작을 맡고, 주혜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VJ(Video Journalist)와 영상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추어들이 직접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재미와 감동, 호기심, 정보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현대HCN충북방송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많은 아마추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충북도내의 풍광은 물론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관광 명소, 행사장 등 다양한 소재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방송시간 :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30분, 오후 2시15분·11시30분
△연출·진행 : 구채용 PD·주혜빈 아나운서
△기획의도 : 지역주민과 가장 가깝게 있는 이웃주민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VJ나 영상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참여 신청을 받아 아마추어들에게 소정의 출연료가 제공된다.
"많은 시민 참여할 수 있도록 문 넓히겠다"
"'시청자VJ세상'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깝게 있는 이웃주민과 같은 존재입니다. 지역민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VJ나 영상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방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참여 신청을 받아 아마추어들에게 소정의 출연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과 VJ들이 좋은 영상을 담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현대HCN충북방송 미디어센터'가 일반인들에게 영상에 관한 다양한 강좌(촬영, 편집 등)를 들을 수 있도록 해 많은 졸업생들이 시민기자와 VJ로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과 아마추어 여러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청자 VJ세상'의 문을 넓히겠습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