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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호강 시대 열린다

충북도, 2032년 준공 목표 미호강 프로젝트 조성 천명
혁신도시~청주공항~오창·오송 잇는 독자적 생태축
바이오·반도체·태양광 등 신산업 포진 '경제 심장'

  • 웹출고시간2021.09.14 20:47:23
  • 최종수정2021.09.14 20:47:23

미호강은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의 전략적 요충지다. 14일 충북도가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즉 '미호토피아(MihoRiver+utopia)' 조성 계획을 발표 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신수도권시대 상생의 아이콘인 '미호천'이 시민과 함께 하는 '미호강'으로 정체성을 되찾는다. <관련기사 2면>

본보가 미호천 시대의 서막을 천명한 지 3년 만에 미호천은 한반도의 허리인 금강의 1지류에 그치지 않고 국토내륙의 광역생태축으로 급부상했다.

14일 충북도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은 도의회 39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미호강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8억 원이 통과된 날이었다.

연구용역은 △수질 1급수 목표 복원 △수량(물) 대량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 등 크게 3개 분야 14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는 사전절차다.

도는 오는 10월 연구 용역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미호강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논리 개발을 한 뒤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를 통해 2023년 사업에 착공, 2032년에는 미호천을 충북과 충청권 메가시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단순히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태초 생명을 잉태했던 '강'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과 물, 자연이 어우러지는 환경적 요소는 충북의 신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IT, 이차전지, 항공산업 등과 연계해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질을 개선해 지역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미호천은 총연장 89.2㎞, 유역면적은 1천855㎢에 이른다.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충북혁신도시(진천, 음성)을 지나 청주국제공항,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3국가산단(2030년 준공 예정) 등 오송바이오밸리를 아우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동면 금강에서 만나는 합수머리까지 이어지며 '충청권 메가시티'까지 포용한다.

미호천 유역의 면적은 충북 면적 대비 26%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는 8월 말 기준 106만1천499명으로 충북 인구의 66%를 차지한다.

지역총생산(GRDP)은 2018년 기준 52조7천500억 원으로 충북 전체 GRDP(69조6천400억 원)의 75.75%에 이를 정도로 충북 경제를 견인하는 '경제심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효과와 2028년 정상 가동이 목표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미호천 유역 위상은 한층 높아진다.

미호천이 금강의 지류인 '천(川)'이 아니라 물길을 따라 독자적 생태축을 형성하는 '강(江)'으로 불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시종 지사는 "미호천은 충북의 자존심"이라며 "미호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호강'으로 부르고 향후 명칭 변경을 정식으로 검토·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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