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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급식종사자 파업 대책 마련

29일 8개교, 30일 57개교 참여
간편식과 단축수업, 도시락으로 대체

  • 웹출고시간2017.06.28 16:14:57
  • 최종수정2017.06.28 21:06:51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급식종사자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오는 29~30일 양일간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학교급식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학교에 대해 '학교급식 운영 관리 대책'을 각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파업으로 대규모 학교 및 기숙사 운영 학교의 급식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9일 파업에 참여해 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는 각리초와 만수초, 장야초, 명덕초, 동인초, 괴산중, 괴산북중, 송면초 등 8개 학교다.

이에따라 8개 학교는 빵이나 우유 등 간편식으로 1개교는 가정도시락으로 대체한다.

30일 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는 금천초 남성중, 충주공고 등 청주 19개교, 충주 3개교, 제천 4개교, 보은 1개교, 진천 11개교, 음성 10개교, 단양 9개교 등 모두 57개 학교다. 이중 44개교는 간편식, 외부도시락을 제공하는 학교는 1개교, 단축수업 2개교, 가정도시락은 7개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 실정에 맞는 급식대책을 수립하고 대책반을 구성해 그 내용을 가정통신문, 문자 발송,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파업에 따른 급식운영 변동사항을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합법파업의 경우 대체인력 투입 및 업무위탁이 법에 의해 금지돼 있음을 감안해 파업 참여인력이 적은 경우 파업 미참여 인력 및 교직원 등 자체 인력을 활용해 식단변경을 통한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인근학교와의 공동조리가 가능한 학교의 경우 학교별 협의체를 구성해 운반급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도 불가능할 경우 대체급식을 마련토록 했다.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급식대용품(떡, 빵, 우유 등), 즉석밥, 레토르트식품, 간편 휴대식 등 특별한 조리과정이 필요 없는 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쿠폰을 발행해 인근 식당에서 교사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파업참여 예측이 어려운 파업 첫째 날의 경우에는 대체급식을 마련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해보다 파업에 동참하는 학교급식관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아닌 급식종사자는 영양사 165명, 조리사 235명, 조리원 1873명 등 총 2천273명이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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