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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19 13:50:36
  • 최종수정2025.02.19 13:50:36

이미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내가 근무하는 낭성면에는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과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 부친의 고향이기도 한 낭성면 귀래리는 선생이 유년 시절부터 성균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란 마을이다. 1936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신 후 유해가 고향인 이곳에 안장됐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민족의식을 높이는 논설을 쓰면서 항일운동을 한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이며 일제에 끝까지 대항해 싸운 독립운동가이다.

28세 무렵 항일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했으며,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한 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과 국사 연구를 해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 후에는 의정원 전원 위원장으로 독립운동에 힘을 기울였으나 1929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뤼순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순국했다.

선생의 삶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목표였다. 일본의 감시와 탄압이 일상이었던 일제강점기 시대. 감히 독립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채호 선생은 그 순간마저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생은 일제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평소 세수를 할 때도 꼿꼿이 서 세수를 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같이 투철한 '애국심'과 곧은 '책임감'으로 조국을 위해 선생의 모든 것을 온전히 다 바쳤던 것이다.

선생의 자취를 통해 공직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앞장서서 나라를 위해 행했던 선생의 '책임성', '애국심', '청렴성' 모두 시대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새기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덕목이자 배워야 할 가치들이다.

사회와 국가가 발전하고 커짐에 따라 이러한 공직 가치를 안일하게 생각하게 되고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선생의 공직 가치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건 잊지 말아야 할 가치이며, 오히려 더 강조되어야 할 가치들이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은 신채호 선생께서 그토록 애타게 꿈꾸던 내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그렇기에 더더욱 공직에서건 일상에서건 공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공직자에게만 해당하는 가치는 아니다. 하지만 공무원의 경우에는 일반인보다 항상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공직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는 사회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에겐 이 애국정신을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꾸준히 알릴 의무가 있다. 선생께서는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이 그 무엇보다 고귀한 가치임을 일깨워야 하는 까닭이다.

2월 21일은 '단재 신채호 선생 89주기 추모식'이다. 바라건대 이날만이라도 신채호 선생의 곧은 공직 가치를 되새겨보자. 조국의 독립을 위하신 신채호 선생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개 숙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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