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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헌재 압박 행동 돌입

국힘, 오늘부터 헌재 앞에서 윤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
민주, '시위·단식·삭발' 진행

  • 웹출고시간2025.03.11 17:15:58
  • 최종수정2025.03.11 1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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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중도보수대연합 임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각하 또는

ⓒ 연합뉴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기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박대출·장동혁·박성민·김선교·이헌승·강승규 의원 등이 순차적으로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24시간씩 헌재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윤 의원은 "절차에 흠결이 있는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며 "탄핵 인용은 애초에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 탄핵안은 각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생각과 충정을 헌법재판관들에게 알려야 한다. 우리는 헌재 앞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총 이후 당 차원의 장외 단체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취재진에게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재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될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즉시 파면'이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출근길 도민들에게 인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 10일 오후부터 5·18민주광장 시계탑 앞에서 '국민의 뜻, 윤석열 파면'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출·퇴근길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헌재의 조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농성장에서 단식을, 전진숙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각각 진행했다.

전 의원은 "밥 먹고 잠을 자지만 속에서 쉼없이 올라오는 분노와 화를 가눌 수가 없다"며 "국회 안에서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은 자괴감도 수시로 올라와 너무 괴롭다. 뭐라도 하기 위해 삭발을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광주지역 민주당 소속 일부 시·구의원들도 이날부터 5·18민주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주축인 비상행동도 이날 오후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가지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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