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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채용부터 간식 준비까지… 늘봄실무사 업무 폭탄 해결" 촉구

충북학교비정규직노조, 업무 전가 등 문제 지적
도교육청 "지원 인력 배치 등 안정적 운영 지원"

  • 웹출고시간2025.03.11 17:10:08
  • 최종수정2025.03.11 17:10:08
[충북일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1일 "늘봄실무사의 업무 폭탄에 늘봄교실은 붕괴 지경"이라며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과도한 업무로 고통받는 늘봄실무사의 업무 폭탄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에서 부장이 맡던 방과후 업무와 특수학급 방과후 업무까지 전담하게 되면서 강사 채용에서 간식 준비까지 모든 업무를 늘봄실무사가 전담하게 됐다"며 업무 과중 문제를 지적했다.

늘봄실무사는 초1~2학년 맞춤형 프로그램과 선택형 교육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특수학급 방과후 관련 행정업무 전담을 위해 채용된 신설 직종이다.

이 단체는 "늘봄 업무를 위해 배치한다는 늘봄실장은 한 학교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4~5개의 학교를 동시에 맡으면서 순회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무를 늘봄전담사가 모두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늘봄교실을 책임지는 늘봄실무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며 "향후 업무 폭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늘봄교실은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설명자료를 내 "도교육청은 늘봄실무사 219명을 배치하고 역량강화 연수(3회), 현장점검 및 단위학교 컨설팅, 늘봄학교 운영 길라잡이 제작·보급, 늘봄학교 콜센터 운영, 늘봄지원인력 지원을 통해 늘봄실무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늘봄지원실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봄지원실장은 늘봄학교 업무의 관리자로서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기획·연구·조정의 업무를 총괄한다"며 "현재 4~5교를 겸임하고 있는 늘봄지원실장 선발·배치 관련 2년 분산 선발 원칙에 따라 2026년 늘봄지원실장을 추가 선발·배치해 겸임학교는 2~3교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 지원인력 배치(256개교 396명), 늘봄코디네이터 추가 지원(지자체 여성인턴사업 연계 도내 과대학교 13개교 배치), 2026년 늘봄지원실장 추가 배치로 겸임학교 축소 등 늘봄학교 지원인력을 확대 배치해 늘봄실무사의 안정적인 근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늘봄실무사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늘봄지원센터 내 상시적 소통창구 운영으로 즉각 지원 체제 마련, 늘봄학교 운영 실무지원자료 제작·보급, 늘봄실무사 역량강화 연수 및 현장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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