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18. 청주 산남동 '더덕솥뚜껑삼겹살' 김순임 대표 [충북일보] “백반집을 20년 넘게 운영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치더라고요. 가게를 정리했죠. 두 달간 푹 쉬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노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웃음) 결국 식당을 다시하기로 했어요. 다만 밥집은 제외했어요. 십 여개의 반찬을 만들어 내는 일이 고되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고심 끝에 바로 지금의 더덕 삼겹살집으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하는게 제 운명인가 봐요. 더덕 손질이 정말 만만치않은 일이거든요. 게다가 리필까지 해드려야하니... (웃음)” “이전 가게 건물주가 참 좋은 분이었어요. 명절 때가 오면 꼬박꼬박 세입자들에게 선물을 챙겨줬거든요. 가끔 식사를 하면서도 너무 잘 먹었다고 꼭 표현해주셨고요. 그래서인지 그분 아들도 참 인성이 좋더라고요. 딸만 둘을 키웠어도 여태껏 아들이 아쉬웠던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건물주 아들을 보고 저런 아들은 있어도 좋겠다 싶었죠. (웃음)” “제 인생은 청주에서 더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제 고향은 전주예요. 하지만 이곳에서 제 고향을 말하면 늘 맘이 불편해요.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대놓고 표시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요리를 잘 한다’는 좋은 선입견보다 정치적인 시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시는 거죠. 한때는 정말 어쩔 줄을 몰랐었어요.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몰랐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정답을 알고있지는 못해요.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웃어넘기는 수밖에.” “흔한 말이지만 손님들이 ‘맛있다’ 해주시면 힘든 게 다 사라져요. 내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거든요. 20년 넘게 힘든 식당일을 하고도 또 다시 식당을 차리게 된 이유죠. 늘 좋은 재료를 고집했어요. 남는 게 없어도 나쁜 재료는 좋은 맛을 낼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할 말은 꼭 하는 스타일이에요. 제 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첫째 딸이 사윗감을 처음으로 데리고 왔을 때 ‘다음부터는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칼 같이 얘기했거든요. (웃음) 지금은 내 딸과 예쁘게 잘 살아주는 맘에 쏙 드는 사위지만요.” /김지훈·김희란기자 2016.3.2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5월 국내 배추와 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다. 시설 봄배추와 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본격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면 순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5월호'에 따르면 이달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3만t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9.5% 줄었다. 재배 면적과 단수가 모두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 면적은 263㏊로 전년 대비 5.7% 줄어들었다. 단수는 10a당 1만1천425㎏으로 4.4% 감소했다. 추대(식물이 꽃 줄기를 내는 것)로 인해 조기출하 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해 전달 전망치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장된 지난해 겨울 배추 저장량은 7만9천t으로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6.8%·7.1% 줄어든 가운데 현재 재고량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1만5천t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장배추의 조기 출하와 감모 증가로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전·평년 대비 이른 시기 출고량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의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8.9% 줄어들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