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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n차 감염 확산…감염경로 다양화

9일 충북 19명 신규 확진…연쇄감염 계속
직장발·다중이용시설 내 전파 등 감염경로 다양화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서 신규 확진도 추가

  • 웹출고시간2021.03.09 21:27:48
  • 최종수정2021.03.09 21:28:18
[충북일보] 충북도내 곳곳에서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장발 감염부터 사우나와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전파, 해외유입까지 감염경로가 다양해지면서 'n차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외국인 근로자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충북에서 청주 3명, 충주 1명, 제천 4명, 영동 1명, 진천 7명, 음성 3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청주 확진자는 모두 자가격리 중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2명은 기존 확진자(충북 1천742·1천805번)와 접촉했고, 1명은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충주에서는 경기 안성시 22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7일부터 미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충북 1천844번)가 나온 사우나 관련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같은 서예교실을 다니는 신규 확진자 3명은 사우나를 다녀온 뒤 전날 확진된 서예교실 운영자(충북 1천873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명은 또 다른 사우나 이용자(충북 1천872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7명, 접촉자 8명 등 15명으로 늘었다.

영동에서는 5명이 집단감염된 제철업소에서 근무하는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자각격리 중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진천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감염자가 쏟아진 닭 가공업체 근로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확진됐고, 2명은 업체 관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검사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을 비롯한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43명이 됐다.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를 받은 50대 근로자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온 10대 자매도 각각 확진자로 분류됐다.

음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앞서 확진자 4명이 나온 제철업소 직원으로 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외국인 근무 사업체 대상 전수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11명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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