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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겨울방학'·'2월 졸업' 옛말

충북 초교 84.7% 1월 방학 대세
학년말 방학 통합 운영 비율 96.9%
중·고등학교 22개교 이달 졸업식

  • 웹출고시간2024.12.19 17:54:46
  • 최종수정2024.12.19 17:54:46
[충북일보] '겨울방학은 12월', '졸업식은 2월'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255개교 가운데 84.7%인 216개교가 내년 1월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이달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초등학교는 37개교였다.

지난 여름 교실 바닥공사를 한 제천 중앙초와 석면 해제 공사로 긴 여름방학을 가졌던 음성 삼성초는 내년 2월 10일과 11일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중앙초는 18일, 삼성초는 17일간의 짧은 방학이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겨울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청주 원봉초와 대성초다. 두 학교는 겨울 방학 기간 석면철거 공사를 위해 지난 16일 일찌감치 방학식을 했다.

원봉초는 내년 3월 4일 개학해 74일의 가장 긴 방학을 운영한다.

도내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1월이 대세인 이유는 겨울방학과 봄방학으로 불린 학년말 방학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가 증가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을 통합해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전체 초등학교의 96.9%인 247개교에 이른다.

겨울방학뿐 아니라 졸업식도 2월에서 12월과 1월로 당겨지고 있다.

월별로 보면 이달 33개교, 1월 211개교, 2월 11개교 등 대부분(82.7%)이 1월에 졸업식을 한다.

졸업식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8~20일로 도내 초등학교 117개교(45.9%)의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연간 190일 이상의 법정 의무수업 일수를 맞추면 각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학사 일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1월이 대세인 이유는 학년말 방학인 봄방학을 없애고 학교별로 내실 있고 다양한 학년말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별로 공사 등으로 인해 방학 기간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 가장 빨리 겨울방학에 들어간 유치원은 청주 원봉초병설유치원(지난 6일)이었고 가장 늦게 들어가는 유치원은 창신유치원(내년 1월 27일)이다.

중학교는 청주 미원중이지난 17일 방학식을 하고 가장 빠른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가장 늦게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중학교는 청주 가경중과 율량중으로 내년 1월 23일 방학식을 갖는다.

중학교 졸업식은 내년 1월 8~10일(73개교, 57.0%)에 집중됐으며 이달에는 미원중(지난 17일)을 비롯해 15개교가 졸업식을 한다.

고등학교로는 충북과학고와 충북여고가 20일 방학식을 가장 먼저하고 충북반도체고, 충주상고, 제천상고, 진천상고가 내년 1월 13일 가장 늦은 방학식을 한다.

고등학교 졸업식은 내년 1월 10일(12개교), 2월 6일(16개교)과 7일(12개교)에 집중됐으며 이달에는 상당고(23일)등 7개교가 한다.

학교급별 평균 겨울방학일은 △유치원 34일 △초등학교 53일 △중학교 52일 △고등학교 53일이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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