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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면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필자도 첫인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마주할 때가 많다. 운영하고 있는 청주 디자인회사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는 웹사이트, 앱(어플)개발, 영상제작을 하는 회사로써 매년 또는 수시로 직원을 채용한다. 벌써 10년 넘게 리쿠르팅을 하지만 채용 지역, 직무내용, 성별, 나이에 따라 판단하는 기준 등이 어렵다. 회사 입장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 심사하고, 2차로 1대1면접을 한다. 운영하고 있는 플러그미디어웍스는 디자인회사다보니 1차 서류에는 포트폴리오가 첨부되어있다. 물론 포트폴리오에는 공동작업물도 함께 있어 본인의 참여율을 표기해줘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면 마치 100%본인의 작업물처럼 표기가 안되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랜시간 디자인 일을 하다보면 한 사람의 작업물인지 함께 작업한 것인지 교육기관에 과제물인지 정도는 구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마주했을 때 채용을 해보면 포트폴리오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직원들도 꽤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실력을 판단하기란 쉽지가 않다. 작업물을 접하다 보면 작업자 또는 제출자의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는데, 그 중 유명한 브랜드일 경우 CI(Corporate Identity)나 BI(brand identity)를 너무 내세워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잘못 판단하여 너무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본인이 제작한 CI나 BI를 잘 활용하여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겠지만 오히려 마이너스로 적용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시각적인 효과만 표현하다보면 기능이나 주제를 벗어나 혼동을 줄 수 있고, 기능적인 것만 표현하다보면 나머지 요소들이 배제가 되는 경우들도 있다. 이처럼 포트폴리오는 작업자를 판단하는 단편적인 첫인상의 한 요소이지만, 단체생활을 할 때의 사람 성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포트폴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팀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불협화음이 계속 발생한다면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살아가면서 모임 하나씩은 참여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에 맞게 업무적인 모임, 취미생활을 통한 모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학부모 모임까지 다양한 모임들이 있다. 새로운 모임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면 첫인상이 크게 좌우 한다. 첫인상으로 그 모임인원 중에서도 더 가까운 연이 될 수 있고, 끝까지 교류를 한 번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반면에 좋았던 첫인상에 깊은 신뢰를 유지하지 못하고 멀어지는 경우들도 있다. 나이, 모임의 취지에 맞게 활동과 행동을 한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꼭 본인의 욕심으로 감당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에 대한 욕심, 일에 대한 욕심 등 모임 취지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인한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이용하려 하고 친분을 핑계로 덕을 보려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곤 한다. 분명 주위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본인은 마치 아무도 모르는 듯이 얕은수를 잘 보이곤 한다.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이 자주 마주하지 않고 서로가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고 조금만 솔직하다면 조금 더 그 만남은 즐거울 것이며, 즐거움이 있다면 그만큼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사람으로써 가끔 너무 머리가 아플 정도로 그 만남이 불편할 때가 있다. 새 해 2020년은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만남뿐만 아니라 기존 인연도 지속적인 만남으로 서로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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