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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09 15:05:27
  • 최종수정2017.10.09 15:05:37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이번 추석 연휴는 한글날에 대체 휴일까지 열흘씩이나 되는 휴일이 정말 길었다. 가뜩이나 운동량이 부족한 나에게는 살찌우기 쉬운 타이밍일 것이다.

연휴에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4대2로 러시아에 대한민국이 패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 거의 하루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김주영 선수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유는 한 경기에 두 번이나 자책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김주영 선수에게는 좋지 않은 타이밍에 머리와 발을 갖다 댔기 때문에 그것도 두 번씩이나 자책골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타이밍이 좋은 타이밍이어서 수비에 성공을 했었더라면 멋진 활약을 한 타이밍이 되었을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여러 매스컴에서는 기회의 타이밍으로 김주영 선수를 화두 삼아 기사들을 썼고 서로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하여 무분별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화두에 놓인 김주영 선수의 실력부터 태도까지 그 기사들 밑에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비난의 글들이 쇄도했다.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의 진화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매스컴을 접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하여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과 비난도 쉽게 할 수 있다. 김주영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김주영 선수 당사자가 자신을 비난하는 글들을 봤을 때 과연 어떤 생각이 들지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비난의 글은 갈수록 자극적이고 당사자한테는 치명적일 것이다. 당사자는 얼마나 당시가 괴로웠을 것이며, 그 자리에 서 있는 자체가 곤욕이었을 것이다.

이제까지 유명인들의 입에도 담기 싫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한 명의 사람으로 봤을 때 혹여나 좋지 않은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언론에서는 마치 비난을 부추기듯 자극적인 글들을 생산하고 그 글을 보고 반응하는 이러한 상황들은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이제는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타이밍이란 인생에 한 번 또는 몇 번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루고 하고자 하는 계기, 원하고 원치 않은 원인이 될 수 있다. 입맛의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요즘처럼 바이럴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맛집이 아닌 자신만의 오래된 맛집의 특징은 레시피가 없고 그날의 사장님의 컨디션에 따라 맛이 좌지우지되는 맛집이 있다. 타이밍에 따라 누구는 맛있는 음식, 누구는 맛이 없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운이 좋을 때는 서비스메뉴까지 먹어볼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 등을 배제하고 현재의 자신, 새로운 사람을 만날 당시의 자신, 지인을 만날 때의 자신의 컨디션 및 포지셔닝, 또는 타이밍에 따라 상대방과 자신에게 서로 좋은 사람, 좋지 않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연인끼리의 발전으로 결혼도 생각해보면 서로 당시의 감정과 마음가짐의 타이밍으로 결혼하고, 헤어지고, 타이밍을 놓쳐 평생 결혼을 못하기도 한다. 물론, 이후의 행동이나 태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첫인상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갖춰진 인상은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자리가 첫 미팅자리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중간일 수도 있는 내 인생에서의 몇 번의 타이밍으로 실패와 좌절도 겪고, 좋은 인연과 좋은 기회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흔한 이야기이지만 항상 좋은 타이밍의 기회와 그 기회를 본인의 기회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 준비된 지식 등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야 비로소 무엇이든 전환할 수 있는 타이밍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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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