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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9 13:20:01
  • 최종수정2015.09.29 13:20:00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160여 개국의 정상들이 참가한 유엔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UNCSD)는 25일 193개국의 인준을 받아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채택했다. 지난 새천년지속가능발전목표가 개도국과 최빈국 문제해결 관점이었다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17개 발전목표는 전 세계 모든 지역과 사람을 표방하며, 정부, 시민사회, 기업, 국제기구의 참여와 협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빈곤과 불평등 해소, 건강한 삶과 양질의 교육, 일자리 및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긴급행동 및 생태계보호,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 및 사법 정의, 거버넌스제도 구축, 이행수단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상훈 '유엔지속가능발전 목표와 도시의 역할')

유엔총회에 참가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력과 물질적 풍요에 대한 이기적 욕망이 가난과 불평등, 환경파괴를 초래한다며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환경문제와 가난퇴치'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인류에게는 환경을 파괴하거나 남용할 권리가 없다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규모 파괴가 인류의 존재를 위협 할 수 있다"며 생태적 위기를 언급했다.

오바마 미대통령은 "유엔 새 발전 목표는 미래세대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부패, 불평등, 성차별, 전쟁, 기후변화 등이 빈곤 종식을 가로 막는 걸림돌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 박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12월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유엔이 국제사회에 직면한 도전들을 대응해 나가는데 노력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채택과 신기후체제의 출범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의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에 청주에서는 '2015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10월 14일에서 16일간 2박3일에 걸쳐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진행될 대회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 20년, 로컬 거버넌스'로 설정했다. 한국의 지방의제21 운동 20년을 결산하고 사회, 경제, 환경 등 모든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전망과 실행과제를 도출할 이번 대회는 녹색도시전국대회와 함께 '도시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적 거버넌스 방안 실현'을 목표로 한다. 시민사회단체, 거버넌스 기구,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지역주민, 전문가, 청년, 아동,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과 그룹이 참여하여 학습, 교류, 토론, 실천 및 결의를 다짐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6개의 부문별 토론회와 9개의 그룹별 토론회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생산한다. 행사 내용으로는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토크 콘서트, 녹색도시만들기 콘테스트, 문화공연, 체험홍보부스 등이 마련 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및 전국 지속가능발전 대표단 및 관계자가 참여한다. 전국에서 1천500여명이 참여하여 약 5천여명의 규모로 진행될 이번 대회는 맑은 고을 청주를 알릴 수 있는 도시재생 성공 마을, 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청남대와 대청호 등의 생태탐방도 계획했다. 사전 토론을 통해 생산 될 20개의 지속가능발전 과제를 발표하고, 1천인 원탁회의를 통해 로컬거버넌스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청주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세계 지속가능발전(SDG/s)과 더불어 지역 지속가능발전 중심에 청주가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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