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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

  • 웹출고시간2015.04.28 13:46:44
  • 최종수정2015.04.28 13:46:42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띠디딩띠띠 띠디딩띠띠 띠디디띠디디오~' "여보세요" "어 난데 네팔소식 들었어?" "뭐" "포카라쪽에 대지진이나 난리래. 그쪽에 연결된 사람 많으니 확인해 봐야잖아" 이렇게 내팔 대 지진에 재한 내용을 처음 접했다. 휴일 날 전해진 네팔 대지진에 대한 소식은 참담하고 경악스럽게 휴일동안 이어졌다.

지진여파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하였다는 에베레스트 지역에는 보건과학대산악부 출신인 장헌무 대장이 이끄는 '예스 구미 7대륙 최고봉 2015 아시아-에베레스트원정대'가 현지에 있다. 원정대 중에는 현재 청주에서 캠핑장비전문점을 운영하는 박문석씨가 대원으로 있다. 급하게 확인을 해보니 모두 무사히 베이스캠프 아래의 로부체까지 내려와 있다고 한다.(현재는 루크라 비행장까지 하산한 상태다.) 캠프2를 설치하고 24일 베이스에 도착해서 화를 모면했다. 8천m급 9개를 오른 산 친구 김홍빈대장의 로체팀과 나관주후배가 함께 간 시각장애인이 포함된 에베레스트원정대 모두 무사하다는 전언이다. 김홍빈대장은 90년 맥킨리에서 조난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장애인 산악인이며 장애인스키 국가대표이다.

바로 현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기후변화탐사대를 함께한 라케스 사장은 "본인과 가족 및 직원들은 무사하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매우 슬프다"며 마나슬루 가는 길 "고르카(Gorkha) 지역 마을은 산사태로 주민 대부분이 실종되었다며 매우 긴박하다"고 했다. 네팔 갈 때마다 필자를 가이드 하는 밍마셀파는 "지금 포카라에 있는데 포카라도 아수라장이고 카투만두가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며 우리와 함께 한 주위 사람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진에 심각하게 훼손된 보드낫(Boudhanath) 사원 근처에 사는 파상셀파는 아직 통화가 되질 않고 있다. 보드낫 사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2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있는 사원이다.

네팔은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8천m급 14좌중 9개가 위치한 국가로 수많은 관광객과 산악인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60년대 이후 성장이 멈춰버려 기반 시설 및 내진 시설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특이나 프랑스 CEA 연구기관에 의해 1개월 전에 미리 예견된 장소와 거의 일치하는 곳에서 발생했다하니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1950년 한반도에서 남북동란이 일어났을 때 우방국으로 파병을 하였던 국가 네팔! 이제 우리는 그 은혜에 보답을 할 때이다. 긴급 구호자금에 이어 구호팀 파견 등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이다.

또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건물의 내진설계 및 안전 진단 등 사전에 점검을 하여야 한다. 극복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극복하지 못하는 후진국형 인재사고를 더 이상 방관 하면 안 된다. 국민은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권리를 있고, 국가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재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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