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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7 14:16:30
  • 최종수정2015.10.27 14:16:20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사람은 국민이 아니다.' 한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보며 섬찟함이 느껴진다. 내용인 즉 슨 박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교과서가 친북이거나 좌편향 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잡혀져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이고 이 부분에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럼 난 누구인가?

60년대 보릿고개 시절 작은 농촌마을의 빈농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마치고 청주로 유학하여 신흥고·충북대를 졸업했다. 그 시절 학교에서는 교련을 통해 충(忠)의 기초훈련을 받고 대학시절 육군에 입대했다. 군번은 13669***이고 포병으로 27개월을 근무했다. 아침마다 조조구보를 하며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은 많다만 너와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란 군가를 부르며 애국 충정을 다졌다. 혹한기 땅을 파고 위에 천막을 씌워 막사를 만든 곳에서 생활하며 혹한기 훈련도 무사히 마쳤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유격훈련도 자진해 소화 했다. 대학 2년간의 교련 훈련을 인정받아 3개월의 혜택을 받고 제대했다. 군 기간 중 87년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필리핀의 민주화 투사인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이 된 다음 필리핀의 혼란에 대한 교육 받고 선거를 했다. 제 18대 대통령을 뽑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방부 사이버 사령부'에서 선거 개입을 했다는 것을 에둘러 짐작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3년 2월 15일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이 취임식을 했다.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녀 대통령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국가정보원 및 국방부의 선거개입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의 부당성이 제기되었으나 그를 지지한 사람들은 '원칙주의자'이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며 사회적 혼란을 막아줄 적임자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취임 후 혼란은 극심했다. 통진당 문제를 시점으로 정치적 이념에 따라 극한 대립각을 형성했다. 국가기관의 간첩 조작사건으로 대통령이 직접 사과 했지만 이념논쟁은 더욱더 극한 대립을 했다. 이념논쟁은 역사교과서를 통해 다시 이슈화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통해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국정교과서는 나치 정권이 채택한 바 있고 북한이 시행하고 있는 반(反)역사적 처사'라며 하나의 역사관을 강제하는 것은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며, '친일미화나 역사 왜곡'이 유려 된다고 한다. 여당 대표는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며 색깔 논쟁을 집어 들었다. 야당은 정부·여당의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비밀 테스크포스(TF)를 찾아내 들이닥쳤다. 스스로 문을 잠가버린 TF팀에 대해 여당은 불범감금이라며 야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접점은 보이지 않고 극한 대결만 보인다. 군대시절 '4·13 호헌조치는 전두환 대통령의 ( )에 찬 결단이다.'의 정훈교육 문제에서 ( )의 답은 '고뇌'였다. 혹 역사교과서가 조국의 주권을 찾기 위해 가족의 재산과 온몸을 던진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일본을 조국근대화의 기수로, 조국을 팔아 호위호식하던 친일 세력을 국가 재건을 위해 일한 애국자로, 민주화 운동을 시민·학생 폭력사태로, 총칼을 이용한 폭력으로 집권한 쿠테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표현 할 지도 모르겠다. 획일화된 교육과 역사왜곡은 또 하나의 쿠테타이다. 그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그럼 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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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