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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2 16:49:25
  • 최종수정2015.12.22 16:49:24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 실천협의회 사무처장

네팔에 또 하나의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위. 회장 박종철)는 제천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 긴두팔촉 떠우털이 V·D·C(VILLAGE DEVELOPMENT COMMITTEE)-9 칩이마을(Sindhupalchok Tauthali -9 Hill ChipiGaun in Nepal)을 방문해 초등학교(ChipiGaun Primarry School)를 새로 신축해주기로 약속을 하고 마을주민과 함께 협약식을 했다. 지속위는 제천시민들의 성금으로 모금한 2천만원을 학교 신축기금으로 쾌척하고, 향후 1년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 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제천 지속위는 2015 네팔 대지진 구호활동 지구촌 하나되기 나눔과 동행의 일환으로 '네팔희망학교 건립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바자회 및 홍보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했다. 네팔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 주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는 '학교 신축금액을 금액을 모을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박종철 회장의 천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정성어린 성금이 모아졌다.

카투만두에서 짚차로 4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칩이마을엔 입구엔 네팔의 풍악대가 우리를 맞이하러 나와 있다. 산속을 울리는 나팔소리와 북소리 그리고 주민들의 환한 웃음과 흥겨운 춤사위를 따라 저 아래 주민들이 모여 있는 학교를 향했다. 자그마한 학교부지엔 산속에 흩어져 살던 주민들과 이웃 마을 사람까지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학교 입구에 다다르자 각자 준비해온 꽃목걸이와 티카(힌두 전통의식으로 헤어질 때나 환영 할 때 이마에 빨간 점을 찍는 행위)를 이마에 마르며 환영한다. 얼마나 많은 꽃이 목에 걸렸는지 허리까지 굽어진다. 마을을 방문한 이방인들을 위해 학생들은 전통 춤사위로 축하했고, 주변 마을의 정당 책임자 및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 진료소장 등 임원들도 참여해 환영을 했다. 저녁엔 우리가 염소 두 마리를 준비해 마을 잔치를 열었다. 지속위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은 서로 함께 동화돼 어울렁 더울렁 춤사위를 벌이고 노래까지 흥겨움을 더했다. 함께 참여한 김시환 제천지속위 소속 환경대학 총동문회장도 긴장감을 풀며 동참한다.

칩이마을은 45가구에 약 120여명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마을 중간에 위치한 학교는 4학년까지 있으며 5학년이 되면 2시간 걸리는 떠우털이의 학교로 유학을 가야 한다. 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는 임시로 함석으로 지었다. 그곳에서 약 6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무너진 집들 또한 함석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직 국가에서 지원이 나오지 않아 집을 지을 여력이 없다 한다. 이게 세계 최빈국 네팔의 현 주소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더욱더 많은 고통을 받는다. 국가가 해결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과 자연 유산의 보고 네팔! 세계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네팔!은 아직도 부정부패와 정치권의 무능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당략적 이익에 만 몰두하며 국민들의 생활에는 관심도 없다. 아무도 찾지 않는 네팔의 시골 마을에 또 하나의 학교를 지었다. 우리가 전달한 작은 정성이 국가간의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소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데 밀알같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지속가능발전이란 자연 환경 보존과 생태적· 물리적 시스템의 안정성,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 형평성·문화의 다양성· 이해 당사자들의 민주적 참여로 다음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보다 나은 상태'를 위한 우리 세대의 최소한의 약속이자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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