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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사태 해결 실마리 안보여

신입생 모집 난항 예고…상호 양보 필요

  • 웹출고시간2007.12.18 23:04: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대의 교수회와 재단과의 불신이 이사장과 총장을 검찰에 고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원대 교수회(의장 최병준 교수)는 지난 17일 교비횡령 혐의로 박인목 이사장과 손문호 총장 등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박인목 이사장이 지난 2003년 취임할 당시 협약서를 통해 약속한 부채 변제는 고사하고 오히려 손 총장과 공모해 6억원 가량의 교비를 빼돌린 뒤 이를 법인 운영비로 써왔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이 채무 변제를 약속하는 협약서를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서원학원을 인수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박 이사장에 대한 진정서를 지난 5월 검찰에 제출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원학원 이사회는 지난 15일 차기 총장에 최경수(54)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을 선임했으나 교수회의 이번 이사장 고발사건으로 최 총장의 내년 1월부터 임기 수행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재단측의 이 같은 총장 임명과는 별도로 지난달 12일 교수회는 법인의 부채청산과 민주적 대학운영 등을 촉구하며 교육학과 김성열 교수를 총장 후보로 선출해 추천했으나 재단측이 이를 반려하는 등 상호 불신의 벽은 높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원대 안정을 바라는 교수모임'(대표 이석준) 소속 36명의 교수들은 지난 13일 이 대학 교수회 집행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교수들끼리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사장의 협약서 이행과 관련, 교수회가 검찰에 낸 진정이 무혐의 내사종결로 나오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소모적인 논쟁을 재연하려고 시도하는 등 차기 총장 선임을 앞두고 총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교수회 집행부의 무모한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이 같은 교수회 집행부의 행태는 대학의 발전은 커녕 생존마저도 위협받게 한다"며 "우리는 교수회가 학교 발전을 위한 학교 당국의 건설적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재단과 교수회원간의 반목과 대결은 신입생 모집에 나선 대학당국을 곤혹케 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 실패시 책임전가를 놓고 또 한번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어서 서원대 사태 해결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대학 A교수는 “상호간 불신의 벽이 너무 높다”며 “조금씩의 양보를 통해 대학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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