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학과장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동료 교수를 폭행한 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청주지역 4년제 사립대학교 모 교수 A(61)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30일 오후 3시께 대학 실습실에서 전임교수 회의 중 동료 B(59)씨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회의에서 학과장을 추천하는 사안을 두고 B씨가 다른 의견을 낸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수들이 모인 회의장소에서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과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갑·5선)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진선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우 의원이 재적 의원 과반수 동의를 얻어 6선의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득표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이학영(경기 군포·4선)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오는 6월 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단을 확정한다. 우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민주당 출신의 의장, 부의장과 함께 끌어가는 22대 국회는 반드시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그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 민심에 어긋나는 (법안 처리 등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충북일보] 음성 대금고등학교는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이니스트에스티㈜로부터 학교 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대금고는 가정 형편, 생활 태도, 성적 등을 고려한 모범 학생을 선정해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란 대금고등학교장은 "보내주신 사랑이 보람되고 학생들이 훌륭한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음성군 금왕읍에 소재한 이니스트에스티㈜는 2000년에 설립돼 원료의약품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인권센터는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디지털 성범죄 특화형 통합상담소와 성평등 대학 문화 조성과 교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의 회복 상담 등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위해 공동 사업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는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상담 지원과 의료·법률 지원, 기타 지역 사회 연계 사업 지원에 나선다. 청주대는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 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 김용환 청주대학교 인권센터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법정 필수교육인 폭력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성 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공동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부터 후속 투자 연계까지 빠르게 일관 지원하는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충북, 경기, 인천, 울산, 광주 등 전국 5개 창경센터에서 시범 운영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BuS 프로그램은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이 연중 상시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대부분의 창업지원사업은 연초에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어 해당 시기를 놓친 스타트업은 지원사업 참여가 어려웠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스타트업을 연중 상시 발굴·지원한다. 스타트업이 창업-BuS 프로그램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매주 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데이 등에 참여하면 된다. 충북창경센터는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점에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과 광주는 AI·빅데이터, 경기는 AI·빅데이터·시스템반도체, 울산은 조선·해양·에너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년 이내에 시드 단계부터 후속 투자까지 신
[충북일보] 청주시는 최근 청주 일부 지역에서'유럽산 일본응애'로 추정되는 붉은 벌레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충은 국명도 정해지지 않아 일본 이름을 그대로 쓰기도 하는 유럽산 일본 응애의 일종으로 일본 해안가에서 서식했었으나,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일본 전역으로 퍼져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작은 빨간 벌레' 혹은 '붉은 진드기'라고 불리는데 돌이나 시멘트의 염분이나 꽃가루를 먹고 산다고 알려져 있다. 5월~6월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에 왕성하게 번식하며,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낮동안 양지바른 주택 주변, 옥상, 공원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시설에서 다량으로 활동해 붉은 벌레 관련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흥덕보건소는 붉은 벌레 출몰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하고, 방역효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최근 온난화로 인해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브버그와 붉은 벌레는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는다고 하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위생상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몰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흥덕보건소장은 "최근 더워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더불
[충북일보]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36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16일 청주 가화한정식에서 나석영 충북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병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권수영 충북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하 충북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진상 충북세종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종수 충북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용길 충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태악 충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장광동 충북세종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양경열 충북태양광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전문숙 충북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등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학교 졸업앨범 구매 시 '다수공급자계약(MAS)' 구매 확대 △MAS 2단계경쟁 금액기준 및 가격제안하한율 상향 △협동조합 공공구매 지원제도 활용 확대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조달청은 2024년도 중점 추진업무와 제도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최병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은 "조달청은 지역 중소기업계의 판로확대 및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관" 이라며 "최근 중소기업계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시민들에게 위생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난해 오송읍 만수리 구역을 식품안심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이 구역의 일반·휴게음식점들의 위생등급 업소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위생등급 방문 홍보와 지정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의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3개 등급으로 구분 지정(매우우수, 우수, 좋음)하고, 위생등급을 공개·홍보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는 제도다. 청주지역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도 챙긴다. 시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충청북도, 청주교육지원청과 함께 반기별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집단급식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상추, 깻잎 등 농산물을 수거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다. 위생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공공기관, 병원 등의 집단급식소 대상 위생점검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시민, 믿을 수 있는 식품위생 행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
[충북일보] 청주의 로컬푸드 판매점과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이 식용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내 로컬푸드 판매점과 농산물 직거리장터에서 판매되는 두릅, 가죽나무순 등 봄나물 24종의 중금속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의 엽채류 허용기준(납 0.3㎎/㎏, 카드뮴 0.2㎎/㎏ 이하)과 엽경채류 허용기준(납 0.1㎎/㎏, 카드뮴 0.05㎎/㎏ 이하)를 모두 넘지 않거나 성분 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주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중금속 함량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출하 전 안전성 무료 검사도 시행 중이다. 분석 결과는 2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관내 배수지와 가압장 등에 대해 물청소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물청소 대상은 총 38개소로, 배수지 33개소, 가압장 3개소, 정수장 2개소이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가정 및 사용자에게 공급하기 전에 수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며, 가압장은 수압을 조절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청소는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물탱크 내부 벽면 물때 및 바닥 침전물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과정으로 실시하며, 16일 시작해 7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배수지 청소를 완료한 후에는 수질검사를 실시해 검사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급수할 방침이다. 또 배수지 청소 기간 중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강내배수지 등 12개소 시설물에 대해 '정밀안전 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용역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들께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유독(留犢). 직역하면 송아지를 남겨두었다는 뜻으로 재물을 탐하지 않고 고결하고 청렴한 관리를 일컫는 말이다. 고사의 주인공은 중국 후한 말에 관리를 지냈던 시묘라는 인물로, 역사서 '삼국지'에 주석을 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 송나라 역사가 배송지가 '위략(魏略)'에서 그를 대표적인 청백리의 예시로 소개했을 정도로 청렴함이 남달랐다고 한다. 시묘는 어려서부터 고결하여 탐욕이 없었고 악행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수령으로서 당대에도 바른 행실로 명성이 자자했다. 어느 정도냐면 그가 수령으로 처음 부임했을 땐 허름한 수레에 누런 암소 한 마리만을 타고 갔을 정도였다. 이때 그가 타고 온 암소는 1년 정도 지나서 송아지 한 마리를 낳게 되었는데, 그는 이후 수령으로서의 임기를 마칠 때 송아지를 남겨 두고 떠날 채비를 하였다. 이에 아전들이 의아해하며 송아지를 남겨두는 이유를 묻자 그는 "내가 여기 올 때에 이 송아지는 없었네. 송아지는 회남 땅에서 낳은 것이기 때문이지"라며 송아지 받기를 한사코 거절하였다. 물론 당시 주변 사람들은 시묘의 행동에 새끼가 어미를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며 조금 너무했다고도 여겼지만 이러한 일화가 널리 알려짐에 따라 그의 고결한 성품이
전 AP 통신 특파원 '테리 앤더슨' 기자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그는 1980년 AP 통신 일본 특파원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취재해 국가폭력의 실상을 세계에 알렸다. 2020년 공개된 그의 기사 원고에 따르면, '광주 시민들 시위는 처음엔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공수부대가 5월 18일~19일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소총과 총검으로 진압하면서 격렬한 저항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또 '계엄군 최후 진압 전날인 5월 26일 광주에서 몇몇 가게들은 정상 운영을 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었다'는 그의 기사들은 '광주 폭동'이라는 당시 정부 발표와는 정면으로 배치(背馳) 된다. '지오바나 델오토'의 저서 [AP, 역사의 목격자들]에서 앤더슨 기자는 '계엄군이 폭도 3명이 죽었다고 말했지만, 자신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광주 시내를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시신을 모조리 셌고 첫날 한 장소에서만 179구를 발견했다'고 했다.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던 그였지만 광주의 참상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린 외신기자는 더 있다. 영화 의 모티브가 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이다. 그는 1980년 5월 20일 독일
지난 5월 6일, 그러니까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에 아들이 마련해준 넷플릭스로 오펜하이머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화제작이었지만,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고 난해하다는 평이 있어 주저하다 못 보았는데요,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을 7개나 받게 되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손녀딸과 어린이회관이랑 어린이박물관을 다녀와서인지 피로감도 있어 집에서 편하게 봤습니다. 결론은 오랜만에 보는 명작이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20세기 천재물리학자로 원자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전기영화지만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가 원자탄을 만든 '맨해튼프로젝트'와 2차대전 후 미소갈등의 냉전시대 '안보청문회'라는 법정드라마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유태인 천재과학자로서 오펜하이머를 그리고 부인과 애인, 동생부부, 동료교수들을 배경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동시에 당시 첨단과학인 양자물리학이라는 학문적 분야와 차별없고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젊은 지식인으로서 노조와 공산주의를 이해하려는 인간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천재인 인간의 면모, 아주 깊은 전문이론 그리고 치열한 이념논쟁까지 다루니 러닝타임 3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오늘도 한 사람이 또 죽었다. 시장 카페에 여인 넷이 모여 앉았다. "얘기 들었어? 요 앞에 ㅇㅇ집 사장이 자살을 했대!" 말을 하는 여인에게 자세히 듣고 싶어서인지 일제히 그 여인을 향해 어깨를 모은다. 자신이 들려주는 '뉴-스'가 관심을 받자 그 여인은 장황하게 썰을 풀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의 진위여부는 이미 물 건너 간 지 오래다. 얼마나 실감나게 이야기를 하는지 듣는 여인들의 표정이 모두 애타는 표정이다. 그 사장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혀를 차기도 하고 저마다 가끔씩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사연이 참으로 애달프기 그지없다. 그때였다. 여인들의 이야기를 가만 듣고 있던 카페 주인장이 큰소리로 외친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래요? ㅇㅇ사장님을 오늘 아침에도 만났는데요. 멀쩡히 장사 잘하는 사람이 왜 죽어요?" 카페주인은 자신도 깜짝 놀라 ㅇㅇ사장이 그새 무슨 사단이라도 났나 싶어 그의 아내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고 했다. ㅇㅇ사장은 근동의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사업을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그곳으로 출근을 했다는 것이다. 신나게 '뉴-스'를 전하던 여인은 멋쩍은지 얼굴까지 붉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콜센터에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요금 지원신청은 온라인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으로만 가능하여 온라인 신청이 익숙치 않은 소상공인들은 신청에 애로가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기부는 콜센터 접수를 개시한다.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콜센터(1533-0200)로 전화하면 상담을 통해 대표자명,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본정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접수가 가능하다.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필요는 없다. 콜센터 전화접수와 함께 기존처럼 온라인으로도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기요금 특별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 누리집 또는 콜센터(1533-0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