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무안공항 참사는 많은 교훈을 남겼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와 로컬라이저(콘크리트 둔덕) 등 여러 가지 사고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짧은 활주로 문제도 함께 나왔다. 청주공항의 경우 현재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활주로 총연장이 2천744m다. 2천800m의 무안공항과 56m 차이밖에 안 난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청주공항 활주로 개선의 필요성을 수도 없이 주장했다. 지금도 그 의견엔 변함이 없다. 최근 발표한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 보고서는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항공 물류 기능을 청주공항으로 분산하면 국내 항공 수출입 물동량의 최대 30%를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항공 물류를 이용한 교역액의 99%가 집중되는 인천공항의 경제적 비효율성 및 물류대란을 막을 대안으로 청주공항을 지목했다. 청주공항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청주공항이 대체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존 활주로 연장과 함께 민간 활주로 신설이 필수적이다. 지역 발전과 크고 작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민간 활주로 개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청주공항 활주로의 경우 앞서 밝힌 대로 아주
[충북일보] 충북도민의 나눔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 온도가 78도로 갑자기 치솟았다. 이는 듀센 근이영양증에 걸린 사랑이를 돕는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과 지난달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특별모금'이 사랑의 온도탑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충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104억 원이다. 1억400만원이 모아질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이날 2시 기준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 23억2천500만 원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특별모금' 1천100만원을 합쳐 총 81억1천400만원(78%)이 모금됐다. 성금 내역은 현금기부는 68억 원(83.8%), 현물기부는 13억1천400만 원(16.2%), 개인기부는 43억8천100만 원(54%), 법인·기업기부는 37억3천300만 원(46%)이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특별모금이 겹치면서 사랑의 온도 자체는 올라가게 됐지만, 일반 성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운 이웃들은 더 어렵기에 충북도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희망2025나눔캠페인'은 내년
[충북일보] 최근 들어 충북 지역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52주 차(지난달 22~28일) 기준 병원을 찾는 도내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1주 차인(지난달 15~21일) 14.3명과 비교하면 약 3.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에 비교하면 거의 6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감 증가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52주차 기준 어린이(7~12세)는 지난주 차 사이 독감 의심 환자가 1천 명당 38.1명에서 171.8명으로 폭증했고, 청소년(13~18세)도 32.7명에서 149.4명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이비인후과와 소아과에는 독감이나 감기 증상의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일 오후께 찾은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이비인후과에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환자들이 접수처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은 금세 만석이 됐다. 한 환자는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다른 병원으로 발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행을 앞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세력과 규탄세력이 연일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당국의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될 경우 예기치 않은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내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원 단체 대화방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국회에서 비상대기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일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오는 6일까지 집행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 일대에서 철야집회를 하는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글을 전하면서 이 일대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지 모르는 상황
[충북일보] 새해 첫날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2일 신중모드로 전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의견을 들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오전 정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사직을 수리하겠다고 했다가 오후 세 차례 다시 전화해 사과하며 사표를 반려하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사의 표명에 신중론이 다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수석비서관급 참모 전원은 전날 최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권한대행이 구랍 31일 국회 추천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 참사에 따른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 차분한 시무식으로 을사년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은 여객기 참사 애도 동참을 위해 개회 및 국민의례, 신년사 등의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영환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금은 잠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났다"며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는 도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민생과 실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의회는 이양섭 의장 등 도의원들과 사무처 간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혼탑을 참배하며 새해 첫 의회 일정을 시작했다. 참배 후에는 도의회 회의실에서 시무식을 갖고 충북의 번영과 도민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 의장은 "예기치 못한 국정 혼란과 항공사고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의무를 충싱히 수
[충북일보]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충북 경제계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10%가량 오른 환율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납품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건설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인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월 첫 매매기준일 2일 원달러 환율은 1천289.40원 이었다. 각 분기별 평균 환율을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1천328.45원 △2분기 1천370.91원 △3분기 1천359.38원 △4분기 1천396.84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환율은 1천470원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3년 마지막 거래일 환율인 1천289.40원과 비교하면 14% 가량 오른 셈이다. 주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나 지난해 연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승폭 확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단기적 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수익 증가 즉, 환차익을 통해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나 수출 자재를 활
[충북일보] 중소기업계가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안정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심리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며 "지난해 12월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정책과제들이 빠르게 반영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 인상 △백년가게 가업상속공제 대상 포함 △노란우산공제 납입부금 소득공제 한도 확대 등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2025년 한시 적용되는 신성장·원천기술 및 일반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및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한도 2배 상향 등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저출생·고령화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과학문화진흥센터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24년 생활과학교실 수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생활과학교실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30개 지역운영센터 및 강사연구회 팀이 참여했고, 교통대는 의왕, 제천, 충주 3개의 지역이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참여했다. 2024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생활과학교실 1기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주 이야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2기 프로그램 '지구를 구하는 탄소중립 탐험'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인 우수상, 3기 프로그램 '인체부터 바이러스까지 : 생명과학 대탐험'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4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생활과학교실 1기, 2기, 3기 프로그램은 우주항공, 탄소중립, 생명과학의 분야로 각각 프로젝트형 스토리텔링 구성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과학그룹 토론 및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적 사고의 생활화를 통해 과학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기섭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기초과학의 원리이해와
[충북일보] 3일 충북 지역은 모레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순간풍속 15m/s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7도·청주 영하 4도 등 영하 9도~영하 4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도·청주 3도 등 1~4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주말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하 3도고, 낮 최고기온은 3~6도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성지연 기자가 현장 농정 홍보 유공자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시상식에서 정부 포상 수상자에게 표창장을 전수했다. 현장 농정 홍보 유공자인 성지연 기자는 농정현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저탄소 식생활 리포트:충북편', '충북형 식품·의료 사막을 현명하게 건너는 방법' 등 기획보도를 통해기후 위기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과 농업 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보도했다. 이를 통해 로컬푸드·저탄소 인증 농산물 소비 촉진 필요성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식품 사막화에 대한 실태와 극복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세희 CJB 청주방송 기자를 비롯해 김용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박홍주(내수농협)·이인호(농협사료 충청지사)·곽성규(충북유통 청주유통센터) 등 6명도 이날 농식품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 임선희기자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지방의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천과 단양도 예외가 아니다. 고향을 떠나 온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고향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2023년에는 '으뜸제천단양'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15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기여할 길을 고민하고 있다. 제천시의 인구는 지난해 9월 기준 12만9천066명까지 줄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2022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넘는 25.9%이고, 사망자가 출생자의 2.47배를 넘어 총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단양군의 인구감소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9월 기준 2만7천448명으로, 1970년 인구 9만1천644명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2023년 기준으로 고령인구도 관내 인구의 36.3%를 넘었다. 다만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4~6월 중에 전국 8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인구는 제천시가 34만4천68명이고, 단양군은 26만9천671명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천시와 단양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귀농귀촌 지원, 출산 지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인구
[충북일보] 이용선 충북농협 신임 총괄본부장이 2일 첫 행보로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청원생명 딸기 생산 농가와 청남농협 공동 선별장을 방문해 출하 현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용선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청남농협 청원생명 딸기 공동 선별장에서 겨울딸기 작황을 둘러보고 농업인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청원생명 딸기 공선출하회(회장 반광현)의 연간 생산량은 200t에 달한다.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고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며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은 "농협의 모든 업무는 농업 현장에 그 답이 있다"며 "겨울 한파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충북 우수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이항우(사진)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025년 비판사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와 석사, 미국 뉴욕 주립대(버팔로)에서 박사를 취득했으며 2004년부터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2025년 비판사회학회가 사회학의 다양한 비판 패러다임을 아우르는 학술적 실천을 더욱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학회 결속감과 연구 네트워킹을 한층 더 강화하는 조직 작업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비판사회학회는 1984년 한국 사회과학의 비판적 혁신과 진보적 연구를 통한 사회변화를 표방하며 결성된 '한국산업사회연구회(산사연)'으로 시작돼 지난 2007년에 '비판사회학회'로 개칭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충주지역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이 최근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숭덕愛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펼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숭덕원은 폐지수집 어르신, 고립 가구,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비 물품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숭덕원은 우선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총 540개의 핫팩을 준비해 다섯 곳의 재활용 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 가정에는 따뜻한 이불 세트를 지원해 혹독한 겨울밤에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여인숙과 여관 달방에 거주하는 고립 가구 6명에게 겨울 패딩을 전달했으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 3명에게도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패딩을 지원했다. 치매 노인이 거주하는 두 가정에는 이불 세트를 전달했으며, 가족과 단절된 노부부 가정에는 등유를 지원해 난방 문제를 해결하고 겨울철 추위를 덜어줬다. 김성천 대표는 "한파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숭덕원은 매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한파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충북일보] 최근 들어 충북 지역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52주 차(지난달 22~28일) 기준 병원을 찾는 도내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1주 차인(지난달 15~21일) 14.3명과 비교하면 약 3.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에 비교하면 거의 6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감 증가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52주차 기준 어린이(7~12세)는 지난주 차 사이 독감 의심 환자가 1천 명당 38.1명에서 171.8명으로 폭증했고, 청소년(13~18세)도 32.7명에서 149.4명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이비인후과와 소아과에는 독감이나 감기 증상의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일 오후께 찾은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이비인후과에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환자들이 접수처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은 금세 만석이 됐다. 한 환자는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다른 병원으로 발
[충북일보] 산에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에서 묘목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꽂아두는 대나무 표시봉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나무 표시봉의 식별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과 국내 목재 이용 촉진 등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위해 경제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림이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나, 목재 자급률은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적합한 수목을 선정하고 벌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재를 자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나무 표시봉은 예초 작업자들이 묘목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경제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충북에는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천890㏊ 규모에 대나무 표시봉을 설치했다. 1㏊에는 평균 3천 개의 대나무 표시봉이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도내에는 표시봉이 800여만 개가 설치된 셈이다.
[충북일보]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충북 경제계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10%가량 오른 환율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납품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건설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인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월 첫 매매기준일 2일 원달러 환율은 1천289.40원 이었다. 각 분기별 평균 환율을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1천328.45원 △2분기 1천370.91원 △3분기 1천359.38원 △4분기 1천396.84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환율은 1천470원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3년 마지막 거래일 환율인 1천289.40원과 비교하면 14% 가량 오른 셈이다. 주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나 지난해 연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승폭 확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단기적 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수익 증가 즉, 환차익을 통해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나 수출 자재를 활
[충북일보] 영동군의 겨울 대표 축제인 '2025 영동 곶감 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영동천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최근 발생한 무안 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초 계획했던 내용을 대폭 축소해 열린다. 군과 영동 축제 관광재단은 모든 무대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다만, 곶감 농가의 한해 수확을 결정하는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판매 행사와 체험, 전시, 먹거리 행사는 운영한다. 축제장에서는 영동 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겨울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곶감 고추장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즐길 수 있는 행사와 군밤·군고구마 체험, 빙어 잡기 등 계절 특화 체험 정도 운영한다. 동군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판매 부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곶감과 지역 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군과 재단은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축제장 방역·응급 대책을 강화했고, 관람객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순환버스와 추가 화장실도 늘렸다. 관람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