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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충북대 총장 "과반수 찬성 없으면 통합 없을 것"

'글로컬대학 30' 예비선정 학생 설명회서 밝혀
일방적 흡수통합 아닌 1대1 수평 통합할 것
통합안 찬반투표 9월 중순 전 실시

  • 웹출고시간2023.07.04 19:39:54
  • 최종수정2023.07.04 19:39:54

고창섭(앞 왼쪽) 충북대 총장이 3일 학내 개신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30' 예비선정 학생 설명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고 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완성된 통합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찬성이 50%를 넘지않으면 한국교통대와 통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통대와의 통합방식은 "일방적 흡수통합이 아닌 1대1 수평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학교는 지난 3일 오후 '글로컬대학 30' 예비선정 등에 대한 학생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과 관련 학생 대상 사업설명회는 이날 처음 열렸다.

이번에 제출한 혁신기획서 내용 설명 뒤에 이어진 Q&A시간에는 통합여부, 통합방식, 학과 이전 등등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답변에 나선 고 총장은 "지금 교통대와 통합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서 "충북대와 교통대가 서로 상행할 수 있는 합의안이 나오면 그 안을 갖고 학생, 교수, 교직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고, 투표 대상자 각각 찬성의견이 50% 이상 나오지 않으면 통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학이 1대1 수평통합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 잘 났으니까 들어와 이런 개념은 절대 안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안에 반영하겠다"면서 "감정에 휘둘리지말고 반대를 하더라도 통합내용을 정확히 알고 반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 총장의 설명에 의하면 통합안에 통한 구성원들의 찬반투표는 본지정 서류접수기간을 감안하면 9월 중순 이전에 해야한다.

학생들은 통합될 경우 학과나 단과대 단위의 충주 이전 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웠다.

단과대학 의견을 종합해 질문에 나선 전자정보대학 학생회 임원은 전자정보대학이 충주로 이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 총장은 "대학 자체가 충주로 간다는 것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교통대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다면 들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강의를 개설하고 AI반 최첨단 강의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대 학보사의 한 기자는 3주 정도의 짧은 기간에 준비한 5쪽짜리 혁신안과 단기간에 이뤄진 졸속 통합을 전제로 진행된 사업 신청과 구재 구성원 간의 협의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대학 중에는 대부분 대학 단독으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충북대 단독으로 글로벌 대학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한서도 따져 물었다.

또 타 대학의 경우 예비 지정 이후 대부분 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는데 충북대는 타 대학 2주나 늦은 시점에서 또한 학생들이 방학이라 청주에 많이 없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한 부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기자는 "이런 학교 측의 태도는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늘의 간담회 또한 학교의 일방적인 통합 선전용 수단으로 사용될까 우려된다. 보도자료 배포해서 언급했던 지속적인 설명회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앞으로의 보도자료에서 중립적인 자료 배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총장은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각자의 의견을 얘기하다 보면 감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설명회 지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고 총장은 "이제 하나씩 하나씩 합의가 돼서 마지막에 투표가 이루어진다. 지금 계획서를 냈다고 해서 그걸 전제로 통합을 한 건 분명히 아니다. 충북도와 교통대학교가 협의를 해서 통합에 대한 안 그리고 글로벌 대학 사업에 대한 안을 만들어 기획서를 써야 된다. 그 계획서가 통과가 되고 우리가 10개 대학으로 선정이 되면 그때 비로소 구속력을 갖는다. 그전에는 구속력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이끄는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이 사업을 공동신청해 지난달 '글로컬대학 30'으로 예비 선정됐다. 두 대학은 앞으로 약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과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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