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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U대회 조직위원회, 오랜 내홍 끝내고 본격 출범

  • 웹출고시간2023.06.29 17:50:29
  • 최종수정2023.06.29 18:35:52

29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열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조직위원회가 오랜 내홍 끝에 출범한다.

대한체육회는 29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2027 충청권 U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체육회와 협의 없이 지난 3월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어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상근 부위원장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상근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반발했고 지난달 3일 이 회장과 조용만 문체부 2차관, 4개 시도 단체장들이 다시 모여 사무총장을 해촉한 뒤 창립총회를 재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문체부가 해당 총회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며 총회가 무산됐고 이에 반발한 체육회가 조직위 설립에 필요한 발기인 서명을 거부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약속한 날짜인 5월 31일까지 조직위를 발족하지 못했다.

체육회와 4개 시도, 문체부의 갈등이 심화되던 가운데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의 중재로 조직위 구성이 다시 속도를 냈고 이날 창립총회가 성사된 것이다.

지난 23일엔 일부 인사가 대전지방법원에 '창립총회 재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으나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창립총회는 예정대로 개최됐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전 체육인들의 뜻을 모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절차들이 정상화되고 대회 준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연맹은 충청권 4개 시·도를 U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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