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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의원, 박덕흠 국회의원 폭행 '물의'

한국당 도당 "의원직 사퇴해야"
A의원 "발로 찼지만 얼굴 때린적 없다" 반박

  • 웹출고시간2017.10.29 15:10:08
  • 최종수정2017.10.29 15:10:08
[충북일보]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지역구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영동군의회 A의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한국당 도당은 성명을 내 "지난 28일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민주당 소속 A의원이 박덕흠 의원의 얼굴을 가격하고 폭행을 시도하는 등 테러에 가까운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지역 지방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서 협조하고 공조하지는 못할망정 무방비상태에 있던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A의원은 영동군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철저한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하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도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묻지마 테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의원은 "행사장에서 '노래 부를 기분이냐'며 발로 박 의원의 발을 찼지만 얼굴은 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의원은 "면민이 보고 있는데 어떻게 때릴 수 있냐"고도 했다.

/ 손근방·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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