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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23 17:35:39
  • 최종수정2024.12.23 17:35:39
[충북일보] 충북도가 술렁거린다. 머잖아 공무원 연말 인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인사 방식은 그대로다. 측근 기용 관리방식도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인재 부재의 고통도 여전하다.

*** 위기인가 기회인가 판단해야

김 지사의 인사 논란은 잦았다. 인사법칙까지 회자될 정도였다. 그러나 김 지사는 그동안 주변의 비판과 우려에도 아랑곳 않았다. 인사 방식도 바꾸지 않았다. 여전히 학연과 지연 등의 인연을 중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곧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 도청 전반에 대한 인사로 혁신해야 한다. 편향 인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떨어트리기 쉽다. 좁은 시야에 갇힐 위험성도 있다. 측근들이 조직을 장악하면 조직 내 상호 견제가 어렵다. 권력 오남용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부담은 오롯이 김 지사의 몫이다.

김 지사는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재임용했다. 물론 김 지사에게 도체육회 사무처장 인사권은 없다. 법률적 인사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향력은 인사권자와 다름없다. 협력관계 특성상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긴밀한 적폐다. 도정을 이끄는 도지사의 행태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장이나 본부장·처장 등은 직접 인사 대상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주변에 두고 싶어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선출 공직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언뜻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외부에서 볼 때는 보은인사나 회전문 인사로 비쳐지는 게 당연하다.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는 여전히 낮다. 리얼미터의 '2024년 11월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여론조사 결과 10위 권 밖이다. 벌써 19개월 동안 하위권이다. 그동안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충북도의 청렴도 평가도 꼴찌 수준이다. 이런 부정적인 프레임은 김 지사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어디가 어떻게 망가졌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난맥의 뿌리는 늘 김 지사에게서 비롯됐다. 내부 소통 부재가 문제였다. 폭이 넓어져야 한다. 학연이나 지연을 중시한 인사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충정어린 진실한 참모를 주변에 둘 수 있다. 이인위경(以人爲鏡)이 가능해진다. 공정한 인사가 답이다.

인연에 사로잡힌 인사는 화를 부르기 쉽다. 진짜 아플 때 치료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인사 원칙은 비교적 간단하다. 첫 번째가 지연·학연·혈연 배제다. 그런 다음 의식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남은 임기가 밝아진다. 떠난 사람이 아쉬울 땐 이미 늦다.

*** 어디가 망가졌는지 살펴야

비판이라는 게 늘 그렇다. 야속해도 유감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 사적인 유감이 드러나면 다르다. 상대에게 별 효과가 없다. 자칫 원한만 쌓이게 할 뿐이다. 건전한 비판이 불순한 비난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김 지사의 인사방식에 대한 비판의 근거는 비교적 분명하다.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인사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비판의 소지를 갖고 있다.

다시 강조한다.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언제나 공정인사다. 해답은 명확하다. 이유 불문하고 인연을 중시한 인사는 불공정으로 평가된다. 내 고향, 내 모교, 내 캠프 출신이 아니어도 인재는 많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늘 부족함만 못했다. 그리고 지나친 영리함은 곧잘 어리석은 결과로 이어졌다. 역사가 남긴 교훈이다. 거꾸로 가선 안 된다. 권력이란 덧없이 짧다. 지금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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