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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2 13:15:41
  • 최종수정2015.09.22 13:15:39
[충북일보] 최근 5년간 국철 자살사고가 298건에 이르러 한 해 평균 53건을 기록하는 가운데 자살방지를 위한 스크린 도어 설치율은 33.8%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객자살 사고는 138건으로 한 해 평균 11건 꼴 으로 나타났고 공중자살 사고의 경우 160건으로 한 해 평균 13건 꼴을 기록했다.

또한 국철 자살사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32건으로, 지난해 47건의 68%에 달하고 있다.

노선별 발생현황을 보면 광역철도 구간에서 106건으로 77%의 자살율을 보이며 매우 높게 발생했고, 일반철도 구간에서는 32건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5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원선 27건, 경인선 24건, 분당선 6건 등이다.

공중자살사고 노선별 발생현황은 일반철도 구간에서 119건으로 74%의 자살율을 보이며 높게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5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호남선 18건, 기타선 15건, 경전선 13건 등이다.

이런 가운데 스크린 도어 설치 추진 현황을 보면 전체 321개의 역사 중 79개의 역사만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33.8%에 불과하다.

노선별로는 분당선이 79%, 과천선 63%, 경인선 60% 순으로 나타났지만, 높은 자살율을 기록한 경부선과 경원선에서는 각각 34%와 29%의 설치율에 그쳤다.

특히 일반철도역의 경우 스크린 도어 설치 실적이 없어 스크린 도어 설치 추진 및 자살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박덕흠 의원은 "국철 자살사고율이 높은 가운데 자살방지 대책으로 설치하고 있는 스크린 도어 설치율이 33.8%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마땅한 자살방지 대책도 없이 스크린 도어 설치율도 낮아 국철 자살사고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기관은 스크린 도어 설치를 확산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살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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