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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에이즈 택시기사의 어이없는 복수극

사회적 반감과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무분별한 성관계

  • 웹출고시간2009.03.13 16:33: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서 택시기사 일을 하며 10여명 이상의 여성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J씨가 여성속옷을 입고 있던 상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사진은 경찰 검거당시 J씨가 여성들의 속옷을 입고 있었던 모습으로 J씨의 비이상적인 성적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10여 명이 넘는 여성과 아무런 예방조치도 없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맺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에 속옷 절도혐의로 체포된 J모(25)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은 2003년 이전이다.

J씨는 군입대를 하기 전인 20대 초반 제천이 아닌 타 지역에서 동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은 후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2003년 군에 입대한 J씨는 훈련소에서 검사결과 에이즈 환자로 판명, 귀가 조치됐다.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안 J씨는 같은 해 부모와 떨어져 혼자 거주하며 택시기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

택시기사 일을 시작한 J씨는 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심야나 새벽시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관계를 가져왔다.

J씨의 택시 승객이었던 이 여성들은 비교적 준수한 외모와 어린 나이인 J씨의 유혹에 쉽게 넘어 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J씨는 이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예방조치도 없이 성관계를 가져 고의적으로 이들에 대한 감염을 노려온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도 J씨는 "일부러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상대로 한 비이성적 복수극을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성관계 이외에도 이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동영상촬영 하는 등 비정상적인 성적태도를 나타냈다.

그가 자신의 원룸에서 촬영한 여성 10여명과의 성관계 동영상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뿐만 아니라 30~40대 가정주부도 다수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의 조사결과 신원이 확인된 여성 1명은 J씨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이 여성이 경찰에서 "J씨 주변에 늘 여자가 많았다"고 증언함에 따라 경찰은 J씨의 핸드폰 통화내역과 신원이 확인된 여성 1명을 통해 J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여성들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J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는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재도 J씨는 신원이 밝혀진 이 여성 이외에 나머지 여성들에 대한 신원확인 요구에 대해 묵묵부답인 실정이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J씨와의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신원이 제대로 확인될 경우 이로 인한 파장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감염 사실이 현실로 나올 경우 이로 인한 2, 3차 감염 또한 우려가 되고 있어 조속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그와 성 접촉을 했던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경찰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단 이 여성들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확률은 정상적인 성행위의 경우 0.3%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J씨가 평소 여성 속옷을 훔치고 잠을 잘 때도 여성 속옷을 입고 자는 등 이상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변태적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특히 J씨가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10명 이상의 여성들과의 성관계에서 그는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에이즈 감염자라 하더라도 콘돔을 사용하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해 준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여성들에 대해 검사를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발적인 감염 검사만이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편 J씨가 일을 했던 택시회사의 동료 및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평소 J씨는 젊은 사람임에도 불구, 조용하고 예의바른 청년이었다.

특히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이상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는 태도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사지 않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르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결국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에 대해 비이성적인 판단으로 사회 및 불특정 다수에 대한 복수극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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