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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7 15:4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용하던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이 에이즈 택시기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후 시 보건소가 시민들의 거친 항의와 이어지는 에이즈 검사, 관련자들의 검진 거부 등 3중고를 겪고 있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12일 자신이 세들어 살던 다세대 원룸 주택 등에서 여성 속옷 100여벌을 훔친 전모씨(25)를 절도 혐의로 구속한 뒤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씨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씨가 2003년 에이즈에 감염된 뒤 택시기사 일을 하며 수십명의 여성들과 5∼6년간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50여명이 근무하는 조용하던 시 보건소에는 며칠째 하루종일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관련 법규나 시 보건소의 대처사항 등을 전혀 모른채 전화를 걸어 “지금까지 에이즈 환자를 격리하지 않고 도대체 뭐 했느냐”, “이런 문제가 발생해야 보건소가 나서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청풍명월의 고장이 욕을 먹는 것 아니냐”는 등 항의하고 있다.

또 하루 2∼3명에 불과하던 에이즈 검사자가 크게 늘어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30여명 이상의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시 보건소를 찾아야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를 문의하는 전화도 부쩍 늘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16일 전씨와의 성 접촉 여성 파악 조사를 종결한 뒤 이날 시 보건소로 전씨의 휴대폰에 있는 전화번호 일체를 넘겨 더욱 업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 보건소 측은 경찰로부터 번호를 넘겨받아 대상자들에게 에이즈 검사를 권고할 예정이지만, 경찰에서도 협조하지 않은 이들이 보건소에 나와 검사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또 다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건소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업무가 가중되며 지난 14일과 15일 휴일에도 모두 출근한 직원들은 언론과도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보건소의 한 직원은 “시민들로부터 항의 전화받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을 침소봉대하거나 에이즈라는 병 자체를 전혀 모르는 무지한 기사를 써 지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지난 14일 보건소를 찾아 에이즈 검사를 받은 61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는 양상이다.

또 시민들도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감보다는 조용하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 증가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들은 “에이즈에 걸린 주민은 사생활 보호 등에 따라 공개할 수 없고, 본인이 진료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지만 전씨는 투약하며 치료를 해온 경우”라며 “더욱이 과도한 감염 우려 등이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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